'인쇄술과 근대성' 주제...독일 구텐베르그·네덜란드 에데쉐 박물관장 등 발표

청주고인쇄박물관은 '2007유네스코 직지상' 수상식을 기념하고 중세 유럽의 인쇄 문화를 재조명하기 위해 4일 고인쇄박물관 국제회의실에서 국제학술회의를 가졌다.

청주고인쇄박물관과 경북대학교 영남문화연구원이 주관하고 문화재청, 충북도, 청주시가 주최한 이날 국제학술회의는 '인쇄술과 근대성'을 주제로 동·서양 역사 발전에 기여한 인쇄술의 영향을 학술적으로 논리화시켜 나가는 '애프터 직지(after jikji)' 프로젝트의 하나로 마련됐다.

'중세 유럽의 인쇄 문화와 사회 발전'을 부제로 열린 이번 국제학술회의에서는 독일 쿠텐베르그 박물관장이 중세 유럽의 사회 발전과 금속활자 인쇄술, 네덜란드 엔데쉐 박물관장이 유럽 초기 금속활자 주조와 조판기술에 대해 발표하는 등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 인쇄 박물관이 대거 참여해 행사의 격을 높였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이번 국제학술회의가 유럽 인쇄 박물관협회 측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뤄지는 만큼 인쇄 문화의 발상지 청주의 위상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국제학술회의에서는 2007년 유네스코 직지상 수상기관인 오스트리아 과학학술원 음성기록보관소의 기록물 보존 발전 방안 사례 발표도 함께 실시됐다. /김헌섭기자 wedding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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