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강원 횡성일원에 전문교육장...180억 투입, 민간위탁...전국적 확대

국내 유일의 상설 '숲 문화 체험시설'인「숲체원」이 문을 열었다.

산림청(청장 서승진)과 한국녹색문화재단(이사장 이형모)은 5일 청소년을 대상으로 숲을 체험하고 자연을 배우는 가운데 심신단련과 산림문화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숲 체험장을 개관했다.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청태산에 소재한「숲체원」은 숲과 사람이 공존하면서 직접적인 교감을 얻을 수 있는 숲 가꾸기, 비오톱(생물서식공간)만들기, 숲 생태학습, 창작공예활동, 목탄그리기, 풀잎공예, 천연염색 등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어 놀이와 유희만을 강조하던 캠프 중심의 기존 청소년 수련원과는 많은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특히 숲체원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산 정상까지 휠체어를 타고 오를 수 있는 총1km 길이의 '휠체어 데크로드'가 설치되고 국내산 자연목을 사용한 숙소(52실), 교육/공연/체육활동을 위한 다목적 강당을 비롯해 연수시설, 원형전시관, 야외공연장, 문화시설, 숲 탐방로 등 다양한 숲체험 시설과 공간을 갖추고 있어 숲체험 교육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시스템과 첨단정화방법에 의한 고도의 오수정화 처리시스템, 태양광시스템의 조명시설 등 시설의 관리, 운영에서도 친환경적 시스템을 갖추었다.

한편「숲체원」은 부지면적 13만2742㎡, 연면적 7058㎡ 규모로 총 18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어 2004년에 착공, 약 3년만인 올해 7월에 준공하였으며 산림청이 한국녹색문화재단에 위탁하여 관리, 운영한다.

5일 개관식에는 서승진 산림청장, 김성훈 상지대총장, 박상중 아름다운재단 이사장, 김후란 생명의 숲 이사장과 교육 및 산림관계자, 시민단체, 지역주민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숲길 산책, 숲 문화 전시, 숲 문화 체험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대전=장중식기자 5004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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