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폰 연주자 이정식과 피아니스트 곽윤찬 등 국내 재즈계를 대표하는 음악인 4명이 '드림팀' 밴드를 이뤄 대구에서 공연한다.

대구 달서구 첨단문화회관은 오는 14일 이정식과 곽윤찬, 트럼펫 연주자 이주한,여성 보컬리스트 웅산 등 뮤지션 4명이 협연하는 '코리안 슈퍼 밴드와 함께 하는 재즈야 놀자' 공연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이정식은 국내에서 수학한 '토종' 재즈 뮤지션의 대명사로 거물 베이시스트 론 카터와 협연한 재즈 스탠더드 음반 '이정식 인 뉴욕'과 한국 가요를 재즈로 편곡한 앨범 '화두(話頭)' 등을 선보였다.

곽윤찬은 미국 버클리 음대를 졸업한 중견 피아니스트로 2005년 전설적인 재즈 레이블 '블루노트'에서 한국인 최초로 앨범을 발매해 화제가 됐다.

이주한은 기타리스트 이병우와 일렉트로니카 그룹 '클래지콰이' 등과의 협연으로 대중들에게 낯익은 트럼펫 연주자로 거장 마일즈 데이비스의 곡을 재해석한 앨범'마일즈 송 북' 등을 발표했다.

최근 3집 앨범 '예스터데이'를 내놓은 웅산은 나윤선, 정말로와 함께 국내 '3대여성 재즈 보컬'로 불리며 허스키한 목소리를 내세운 개성적인 창법이 특기다.

밴드는 재즈 '문외한'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곡을 들려줄 계획. 영화 '오즈의 마법사' 주제가인 '오버 더 레인보우', 유명 재즈 스탠더드 '웬 아이 폴 인 러브(wheni fall in love)', cf 삽입곡으로 유명한 색소폰 곡 '세인트 토마스(st. thomas)' 등 8곡을 연주한다.

관람료는 일반 2만원, 고등학생 이하 청소년이 1만5천원이며 예약을 하면 2천∼3천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첨단문화회관(☎ 053-587-8579)으로 하면 된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