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7일까지 서울 통인화랑
'관계에서 큐브로, 큐브…' 전시

김재관 충북 청주 쉐마미술관 관장이 서울 인사동 통인화랑에서 개인전 '관계에서 큐브로, 큐브에서 관계로'를 선보인다.

전시기간은 오는 9월 27일까지.

김 관장의 추상작품세계는 대체적으로 '기하학적 추상회화' 작품으로 일관됐다.

1970년대 단색화의 평면과 그리드 시대를 거쳐 일루전 큐브, 입체 큐브를 키워드로 작품의 형식을 보여줬다.

몇 단계의 변화를 거친 그는 최근 '왜곡된 기하학'의 아름다움에 빠져있다.

김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추상세계의 아이콘이었던 정방형의 세계를 해체하고 보다 자유스러운 기하학적 추상세계를 선보인다.

1970년대 후반부터 '관계 시리즈' 시대에서 '큐브 시리즈' 시대로 전개된 그의 작품세계는 이번 전시를 기점으로 다시 '큐브 시리즈'에서 '관계 시리즈'로 변화를 맞게 됐다. 

쉐마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한 '큐브 시리즈'에서 '관계 시리즈'로의 변화의 의미는 과거로의 회귀가 아니라 과거에 완성하지 못했던 개념과 방법에 대한 재발견과 새로운 모색의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김 관장은 "예술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눈에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생각 속에 있는 허상을 끄집어내 새로운 이미지로 만들어 내기도 하고 철학적 이치와 개념을 지닌 '생명'을 탄생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홍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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