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1개교 임시휴업...계속 확산 중
-대전, 1주일 사이 2,000 명 넘는 환자 발생
-충북은 상대적으로 아직 확산 속도 더디어

전국적으로 급성 출혈성 결막염(일명 '아폴로 눈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충남에서는 임시휴업에 들어간 학교가 있고 대전은 한 학교에서 100 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충북은 상대적으로 아직 그 여파가 미치지 않고 있다.

충남 지역의 경우 여름방학이 끝난 지난 달 28일부터 눈병이 급속도로 번지고 있어 천안에서는 200 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한 중학교 1곳이 5~6일 임시휴업 상태다. 이 눈병은 서산·당진에서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충남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지금까지 모두 1,529 명이 눈병에 걸려 이 중 91 명이 완치됐고 나머지 1,438 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대전 역시 지난달 말부터 급속히 번지기 시작해 5일까지 95개 학교에서 2,250 명의 환자가 발생, 아직까지 1,900여 명이 치료 중이고 k중학교 한 곳에서만 120 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충북은 다른 지역에 비해 발생 정도가 심하지 않은 상태인데 충북도 교육청이 각 학교와 지역 교육청을 통해 실태 파악 중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4일까지 전국의 눈병 환자 수는 경북이 3천864 명으로 가장 많고 △강원 3천393 명 △대구 3천60 명 △경기 2천374명 △대전 1천674명 △충남 1천185명 △전남 1천162명 △부산 305명 △울산 244명 △제주 224명 △경남 216명 등이라고 밝혔다.

유행성 눈병은 전염력이 매우 강해 환자와의 직접 접촉, 환자가 사용한 물건 등을 통해 급속히 퍼지며 일단 감염 되면 눈에 통증이 생기거나 눈꺼풀이 붓고 충혈 또는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박광호·정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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