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 사단법인 우리가 걷는다는 25일 오전 지리산 천왕봉에서 평화의 순례길을 만들기 위한 ‘One Korea Peace Trail - 제1회 백두대간 대장정’ 오름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오름식에는 비영리 사단법인 우리가 걷는다 한영운 이사장, 자문위원으로 백두대간 여성 최초 종주자 산악인 남난희, 초대손님으로 남한 백두대간 종주와 함께 전 세계 유일하게 북한 백두대간까지 답사 한 로저 셰퍼드 등이 참석해 평화의 세상을 위한 청년들의 담대한 한 걸음을 응원했다. 

이번 대장정은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인 청년들이 ‘더 멀리 가기 위해, 함께’라는 슬로건으로 총 8박 9일간 211Km를 걷는다. 전체 참가자들은 지리산 천왕봉에서 오름식을 시작으로 노고단, 고남산, 봉화산 등을 거쳐 남덕유산 에서 첫번째 이음식을 갖는다. 이음식 장소는 2회의 오름식 장소로 계속 이어질 계획이다.

특히, 대장정 10년 이상 경험의 와토코리아가 주관하는 이번 대장정은 ‘다시, 걷고 노래하고 사랑하라!’라는 컨셉으로 진행함으로써, 코로나로 지친 청년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고자 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이 행사는 IMF 이후 다시 불어닥친 경제 불황으로 힘들어하는 국민들에게 우리의 찬란한 근원을 발견하여 자긍심을 심어주자는 와토코리아 직원들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2020년 가을 처음 시작하는 이번 백두대간 대장정은 계절별로 총 4회 구간 종주를 하여, 2021년 가을에는 지리산 천왕봉부터 남한 백두대간의 끝 향로봉까지 일시 종주를 할 포부를 가지고 있다. 백두산부터 지리산까지 총 길이는 1,625Km 이다. 이 거대한 한뫼줄기를 인류평화를 염원하는 세계인과 함께 잇는 것이 이 행사의 최종 목표이다.

청년들의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백패킹 전문 브랜드 제로그램이 의복과 산행 장비를 협찬하고, 대학병원 응급의학과 의료진들이 의료지원 자원봉사를 하며, 방역 전문 브랜드 김정민생활환경이 코로나 19를 대비하여 숙영지를 바이러스 살균 소독한다. 이번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최초 선발인원 36명을 취소 통보하고, 운영진으로만 구성한 팀백두대간 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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