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해외에서 총상을 입었다고 피해자를 속여 금품을 가로채려 한 태국 국적의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인출책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흥덕경찰서는 5일 태국 국적의 전화금융사기 현금 인출책 A씨(30대)와 B씨(20대·여)를 사기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불법체류자인 A씨 등은 피해자 C씨의 남편이 해외에서 총상을 입었는데 코로나19 탓에 조기 귀국하려면 7000만원의 경비가 필요하다고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돈을 입금 받은 A씨는 이날 오후 12시9분쯤 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하려던 중 금융범죄 예방관의 보이스피싱 의심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피해자 C씨의 남편은 해외에서 군복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김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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