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아파트 지방서 급증

분양가 상한제 등으로 분양가가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면서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가 8년만에 최대를 기록했다.특히 민간아파트의 미분양이 급증했으며, 지역적으로는 지방에서 크게 늘어나는 양상이다.


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7만3772가구로, 2005년 말(5만7215가구)보다 28.9%, 1만6557가구 늘어났다.

외환위기로 인해 1998년에 일시 증가했던 미분양 주택은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다가 2002년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2004년에 6만9133가구까지 늘었으나 2005년에 다시 감소했었다.

작년만 놓고 보면 지방경기 침체로 인해 증가 추세를 지속, 10월에 6만9857가구까지 늘었다가 집값 급등의 여파로 11월에 6만9597가구로 반짝 줄었으나 12월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미분양 아파트가 증가한 것은 지방 건설경기 침체로 지방의 미분양이 계속해서 쌓인 데다 작년 말부터는 분양가 규제로 인해 싼 가격에 분양받을 수 있다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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