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여성재단 '코로나19 이후 고용…' 발간

4~5월 취업자 수, 지난해 대비 3500명 감소

코로나19로 인한 충북지역 상반기 고용충격이 여성 일자리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여성재단은 은 이슈페이퍼 '코로나19 이후, 충북 여성 고용 동향과 과제'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재단은 고용 관련 통계 및 간담회 자료 등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충북 여성의 경제 활동 동향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적인 취업자 수 감소 추세 속에서도 충북의 전체 취업자 수 증가폭은 둔화됐고 1~8월을 보면 전년 동월 대비 전체 취업자 수 감소도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여성 고용 측면에서 보면 지난 4~5월에 여성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4월 2900명, 5월 600명 줄어 상반기 고용충격이 여성 일자리에 더 집중적으로 반영됐음을 알 수 있다. 

반면 20대 남성 취업자 수는 5200명 증가해 충북 청년고용의 성별 격차 및 청년여성 일자리 진입 취약성이 코로나19 이후 더 확대되고 있다.

올해 2분기 '육아'로 인한 비경제활동 인구는 전년 동기 대비 6300명 늘어나 여성들이 돌봄 부담으로 일자리를 떠나는 상황도 심화되고 있다.

2분기 50대 여성 취업자 수는 전년동기 비 5600명 증가해 전국적 경향과 상반된다. 

하지만 임시직 취업자 규모도 전년 동기 대비 12.1% 늘어나 50대 여성 취업자들은 대부분 임시직에 진입, 수치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20대 여성 실업급여 지급자 수도 지난해 10월 대비 올해 7월 892명 증가했다.

지난해 10월의 경우 20대 여성 720명에 30대 여성 1050명이었으나 올해 7월에는 20대 여성 1612명, 30대 여성 1809명을 기록하는 등 20·30대 여성의 수가 비슷한 정도로 변했다. 

재단 이남희 대표이사는 "20~30대 청년여성 취업률 제고를 위한 대책, 필수노동자 고용안정 및 고용조건 개선 지원, 지역 기반 긴급 돌봄 체계 구축, 코로나19 이후 충북 여성 고용 실태 조사 및 종합적 대응책 마련을 정책 제언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신홍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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