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0.67% 충북 0.56% 평균 하회

수도 이전 논의로 최근 부동산이 들썩이는 세종시의 3분기 토지가격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도 세종, 서울에 이어 3위의 상승률을 보였다. 

국토교통부는 올 3분기 전국 땅값이 0.9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상승폭은 전 분기(0.79%) 대비 0.16%p 늘었고 지난해 3분기(0.99%)에 비해선 0.04%p 줄었다. 

수도권은 평균 1.10%, 지방은 0.70% 오른 가운데 세종시의 지가 상승률이 4.59%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국토부는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기대감과 주택시장 상승세, 스마트국가 산업단지 조성사업 본격화 등으로 투자수요가 많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시·도 중에서 세종시 다음으로는 서울(1.25%), 대전(0.98%), 경기(0.97%) 등 순이었다. 나머지 시·도는 전국 평균 0.95%를 밑돌았다.

충남도는 0.67%, 충북 0.5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3분기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87만9000필지(484.4㎢)로 서울 면적의 약 0.8배 규모였다.

전 분기(80만5000필지) 대비 9.2%, 전년 동기 대비 24.1% 늘어난 것이다.

전분기 대비 전체 토지 거래량은 세종(143.5%), 울산(56.6%), 대구(55.1%), 서울(35.5%) 등의 순이었다. 

전국 17개 시·도 중 12곳이 증가한 가운데 대전은 -35.5%, 충북 -23.1%를 기록, 토지 거래량이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세종(46.6%), 대구(11.3%), 울산(10.2%), 인천(7.5%), 서울(4.9%) 순으로 증가했고, 10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대전은 -10.6%, 충북과 충남은 -1.8%를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3분기 토지시장은 정부 정책의 영향으로 8월 이후 전국 토지 거래량과 지가 변동률 상승폭이 둔화하는 추세"라고 분석하고 "향후 거래량 증가 및 토지시장 과열 가능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이상 현상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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