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수사지휘권 발동·조직개편·인사발령 등을 계기로 심한 갈등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갈등의 책임을 물은 여론조사에서 추 장관에게 더 책임이 있다는 답변이 높게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업체 4개사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서 '추 장관과 윤 총장 갈등의 책임이 누구에게 더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여론 조사 결과다. 이 조사에서 조사 응답자들은 '추 장관 책임이 더 크다'에 36%, '윤 총장 책임이 더 크다'에 24%, '둘 다 비슷하다'에 34%가 응답했다.

40·50대는 윤 총장 책임이 더 크다는 답변이 높았고, 20·30·60·70대 이상은 추 장관 책임이 더 크다는 답변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윤 총장 책임이 더 크다는 답변이 48%, 추 장관 책임이 더 크다는 답변은 8%로 나왔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추 장관 책임이 더 크다에 84%, 윤 총장 책임이 더 크다는 2%로 민주당과는 정 반대였다. 

자세한 내용은 전국지표조사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취재본부=이득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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