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장애인들의 희망으로 손꼽히는 레나 마리아가 6일 오후 7시 30분 나사렛대학교 대강당에서 천안 시민들에게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두 팔 없는 가수로 잘 알려진 레나 마리아는 지난 4월과 7월 두 차례의 국내 공연을 통해 장애라는 것이 그저 개인차에 불과하다는 것을 확실히 증명했으며 이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었다.

지난 5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제7회 세계장애인대회의 오프닝 공연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레나 마리아는 이번 천안시 공연을 통해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공연에는 또 국내·외 유명 음악회와 오페라를 통해 음악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바리톤 우주호가 함께 출연해 공연의 감동을 두 배로 선사했다.

레나 마리아는 1968년 스웨덴에서 태어나 선천적으로 두 팔이 없고 한쪽 다리가 짧은 중증장애인이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장애에 맞서 싸웠으며 그 결과 1988년 서울장애인올림픽 스웨덴 수영 국가대표, 1986년 세계장애인수영선수권대회 스웨덴 국가대표를 지내기도 했으며 현재는 가스펠 가수로서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나사렛대 임승안 총장은 "레나 마리아의 공연을 본 사람들은 아름다운 노래와 더불어 위로와 기쁨을 선물로 받는다"며 "천안 시민들에게 큰 감도을 주었을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천안=김병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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