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홍보대사 알리미 학생들 온양2동  소외계층 4가구 연탄 2천장 배달

 

순천향대학교는 26일 재학생 홍보대사인 알리미 회원 30여명이 연말을 앞두고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사랑의 연탄봉사 나눔을 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9년째를 맞이한 연탄나눔 봉사활동은 코로나 감염병의 장기화로 인해 기부손길이 줄어든 사회적 분위기에도 지역사랑을 실천하려는 대학생들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져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2시간에 걸쳐 아산시 온양2동 122번지 일대 기초생활수급자와 저소득계층 4가구에 전달된 2000장의 연탄을 배달하는 봉사현장에는 연신 학생들의 파이팅 소리가 넘쳐났다.

지난 2012년부터 교내 축제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으로 연탄을 마련하고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사랑의 봉사활동은 매년 훈훈한 감동을 주면서 확산되어 왔다. 올해까지 누적 1만 8000장의 연탄이 배달됐다. 

이번 연탄나눔봉사로 전달된 2000장의 연탄구입 기금마련은 지난 6일부터 16일까지 열흘간 교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상에서 착한소비 기부캠페인을 열고 이 캠페인에 참가한 107명의 교수, 직원들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마련됐다.

이날 학생들의 따뜻한 손을 통해 전달된 2천장의 연탄배달은 아산시 온양2동사무소의 추천을 통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어려운 이웃 4가구에 전달됐다. 

김민지 알리미 회장(여, 작업치료학과 3)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교내 축제와 각종 행사가 열리지 못해 아쉽고 막막했는데 교수와 직원 선생님들이 참여한 착한소비 기부 캠페인으로 기부금이 조성됐고, 9년째 지역사회에 전달하는 연탄봉사가 이어지도록 협조해 주셔서 모든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지역의 소외된 이웃에게 도움이 절실할 때 개인 방역을 철저히 지키고 최소한의 시간으로 안전하게 봉사활동을 이어가자는 알리미 회원들의 남다른 의지도 있었다"고 했다.  

지역주민 이 모씨(여, 70)는 "한 겨울을 지내려면 1500장의 연탄이 필요한데 누가 도와 주지 않으면 어렵다"며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집은 더 어려운데, 손자같은 대학생들이 매년 잊지않고 찾아와 연탄으로 나눠주는 온정의 손길이 그저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봉사활동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과 함께 개인별로 흰색 방역복과 마스크, 손장갑, 페이스 쉴드를 착용한 가운데 안전하게 진행됐다.  
 /아산=정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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