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8월 지정 이후 장애인 건강권 보장에 앞장
- 2020년 누적 검사 인원 300여 명

▲ 대청병원장 정소윤
▲ 대청병원장 정소윤

대청병원이 지난 2018년 8월 장애인 건강검진기관으로 지정받은 이래, 대전·충청권 유일의 장애인 건강검진기관으로써 장애인 건강권 보장에 앞장서고 있다.

올 한해 대청병원의 장애인 수검 인원은 누적 인원 300여 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지난 2018년 첫해 수검 인원이 70명이었던 것과 비교할 때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전국적인 이동 제한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수검률이 대폭 증가한 만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대청병원 오재석 종합검진센터팀장은 "대청병원은 각 지역의 장애인 특화기관과 협력해 예약과 검진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국가 지정병원 대부분이 수익은 없고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장애인 검진 기관을 신청하지 않고, 신청하더라도 중도 포기하거나 철회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는데, 우리 대청병원은 사명감을 가지고 장애인의 건강권 보장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소윤 병원장은 "지난 2018년 8월 정부의 '장애 친화 건강검진기관' 지원 사업이 시행됐을 때 사업의 수익이나 효용성의 결과와는 상관없이 지역주민과 대전·충청지역의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방법의 일환으로 사업을 신청했다"면서 "사업 신청 2년 만에 이렇게 많은 인원이 수검했다는 통계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니 보람차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2019년 기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중증장애인의 수검률은 50.8%로 비장애인 수검률인 74.1%에 비해 현저하게 낮았고, 전체 장애인 건강검진 수검률도 63.6%로 비장애인보다 10%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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