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충청지역 산업연관 분석 결과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1단계 공사기간(2007-2015년)중 충청권에서 연평균 1조5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7000억원의 부가가치가 창출되고 1만 5000천명의 공용창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이같은 분석은 6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본부장 임주환)가 밝힌 '2003년 충청지역 산업연관분석' 결과에 따른 것이다.

한은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건설 1단계공사기간중 9조 3000억원의 공공부문 건설투자가 이뤄지면 같은 기간동안 충청권에는 연평균 1조 5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7000억원원 부가가치 창출, 1만 5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생산유발효과는 건설업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연평균 1조 5000억원씩 모두 12조 8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으며 부가가치와 고용효과는 건설업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매해 각각 7000억원씩 모두 5조 6000억원과 1만 5000명씩 총 13만 1천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충청지역은 6개 광역 경제권역 가운데 타지역과 상호 의존도가 가장 높은 개방형 경제구조의 특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충청지역에서 생산된 제품과 서비스의 절반 정도(49.1%)는 수출되거나 다른 지역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충청지역에서 사용된 제품과 서비스도 48%는 수입되거나 타지역에서 이입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충청지역 민간소비액중 충청지역에서 생산된 제품과 서비스의 비중도 67.7%에 불과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충청권에서 생산된 제품 및 서비스 중 57.6%가 수도권에서 판매되고 53.5%가 수도권으로 부터 이입되는 것으로 나타나 수도권과의 상호의존관계가 가장 밀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지역의 재화와 서비스 총공급액은 274조 9000억원에 달했으며 산업별 산출액은 제조업(51.7%), 서비스업(31.0%), 전력·가스·수도 및 건설(10.9%) 등의 순으로 나타나 제조업 비중이 절반을 넘는 산업구조를 보였다.

아울러 타지역과의 교역수지는 서비스는 6조원의 적자를 보였지만 공산품은 13조 1000억원 흑자를 기록했고 특히 수도권에서 7조 6000억원을 측자를 기록하는 등 모두 8조 9000억원의 흑자를 나타냈다.

한편 이번조사 결과는 한국은행이 지난 3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실지조사기법을 통해 작성한 '2003년 지역산업연관표'중 충청권 관련 통계를 이용해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분석한 것이다.

/대전=조명휘 기자 joemedia@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