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유통·관리 전담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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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전에 첫 백신이 들어올 가능성이 커지면서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조사별 보관·유통 조건이 다른 만큼 국내 도입에서부터 접종센터까지 관리체계에 빈틈이 없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22일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기관까지 안전하게 운송하기 위한 보관 및 유통체계 구축 관련 진행 상황을 발표했다.


'코로나19 백신 유통관리체계 구축·운영 사업' 수행기관으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선정돼 21일 계약이 체결됐다. 사업 수행기관은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화이자 백신 및 코백스 퍼실리티 백신 물량에 대한 유통·보관을 담당하게 된다.

또 백신 공급 시기의 불확실성과 백신 공급량의 유동성 등에 대비해 국내 물류업체 등과 협력체계를 갖춰 냉동·냉장 물류 센터를 구축 운영하도록 했다. 엠투클라우드(주)는 협력업체로 참여해 IoT 기반의 통합관제센터 구축으로 실시간 온도 관리 및 백신 위치 추적시스템 구축한다.

백신은 온도에 따라 품질이 변할 수 있어 유통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의 초저온에서 보관해야 한다. 배포 과정에서도 실온 노출을 막기 위해 드라이 아이스로 채워진 특수한 시설을 이용해야 한다. 모더나 코로나 백신은 일반 가정용 또는 의료용 냉장고의 표준온도인 영상 2.2-7.8도에서 최대 30일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그렇지만 영하 20도 정도 돼야 최대 보관기간이 보장된다.

이에 따라 백신별로 맞춤형 콜드체인 관리체계를 구축해 백신 운송 중 실시간으로 온도 유지 여부, 배송 경로 등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화이자 백신 콜드체인 유지의 필수 물품인 '초저온 냉동고' 설치도 준비 중에 있어 각 접종센터에서 백신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질병관리청은 각 지자체에서 나라장터 쇼핑몰에 등록된 업체*에 초저온 냉동고 구매가 가능하도록 국고보조금을 지원(약 250대)하고, 각 지자체는 접종센터 지정과 냉동고 구매 및 설치 준비를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백신의 철저한 유통관리체계 구축은 안전한 접종을 위한 가장 중요한 핵심 업무이므로, 접종 시행 전까지 세심하고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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