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확진자 10명 중 3명, 이달들어서는 4.8명
가족, 지인, 직장동료가 전체의 70% 옮겨 

충남 천안지역에 이달들어 코로나 19 확진판정자 10명 중 4.8명은 '가족'으로부터 전염됐고, 그동안 전체 확진자의 31%도 같은 상황에서 전염돼 가족간 방역수칙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28일 시에따르면 28일 오전 0시 현재 총 확진자 수는 830명이며, 이 중 국내감염의 경우 내국인이 700명, 외국인이 100명이며, 해외감염자는 내국인 18명, 외국인 12명으로 알려졌다.

전체 감염자의 67.5%는 2차 유행시기인 지난해 11월 193명, 12월 234명, 이달들어 134명 등 561명으로 이번 겨울이 지역에서는 대유행시기임을 알 수 있다.

지난해 2월 첫 코로나19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28일 0시 현재 코로나19확진자의 감염 관계별 형태는 가족이 31.0%, 지인(친구) 23.9%, 직장동료 14.5%로 소위 '아는 사람들'로부터 확진자 10명 중 7명이 감염돼 가정과 사회생활에서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 

감염경로는 24.3%가 타지역 관련이며, 13%는 선행확진자와의 접촉, 12.7%는 병천지역 외국인근로자 집단감염, 7.5%는 종교시설 관련 순으로 나타났다.

거주지별로는 인구 밀집지역인 불당동이 80명으로 가장 많고, 쌍용2동 72명, 사실상 확진자 발생이 적었던 병천면이 외국인근로자 집단발병으로 65명이 감염돼 불명예스럽게 3위를 차지했고, 백석동 49명, 신안동 45명, 신방동 43명, 부성1동 40명 순으로 나타나 서북구지역에서 확진자가 주로 나오고 있다.

31개 읍·면·동 가운데 입장면은 단 한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사회활동이 많은 40대가 전체의 20.5%를 차지하고 50대가 16.6%, 20대 16.1%로 전체 확진자의 53%가 3개 연령층에서 발생했다.

성비는 남성이 44.9%, 여성이 55.1%로 집계됐다.

그동안 선별진료소를 통해 14만4998건의 검사가 이루어졌고, 확진자와 접촉한 205명과 해외입국자 내국인 325명, 외국인 84명 등 614명이 28일 현재 격리조치됐고, 50명이 9곳의 의료기관과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7명이 사망했다.
/천안=박보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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