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이란 제목으로 프로그램이 만들어진지 몇회 째 재방송으로 '방시혁의 멘토스쿨'을 보면서 많은것을 느낀다.이렇게 시청자가 공감하고 뭔가 느끼면서 움직이게 만드는 대중매체의 역할은 정말로 대단하다 말하지 않을수없다.

오디션을 통해 스타를 발굴해 내는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꿈을 키우는 아이들이 얼마나 될까?프로그램의 인기만큼이나,아니 실제 그보다 더 많다.

대학에서 입시를 맡고 있는 나로서는 신입생수가 줄어 힘이 든 다른과보다는 지원률이 많아 면접을 보고 경쟁을 시켜 선발하는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으니 말이다.이 프로그램은 김태원, 이은미, 신승훈, 방시혁, 김윤아 등 5명의 멘토들이 제자를 발굴해 직접 트레이닝하고,만약 다수의 멘토가 한 도전자를 지목할 경우에는 도전자가 자신의 스승이 될 멘토를 지목하는데,요즘은 일방적으로 스승이 제자를 선택하는것이 아니라, 멘티가 자신의 멘토를 직접 선택할 기본권리를 갖는것이다.만약에 이때, 모두가 외면하는 멘토가 된다면 어떠한가?

얼마전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에서 꼴찌가 되어버린 가수처럼,아마도 막막해지고 멘토로서,가수로써 서있을 다리의 힘조차 풀릴런지도 모른다.

멘토와 멘티. 요즘 아니 꽤 오래전부터 멘토와 멘티를 맺어주고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 대학에 있다.허울뿐인 관계로 맺은 이들이 있는가 하면 왕성하게 교류하며 서로에게 좋은 자극을 주는 이들도 있다.'스승과 제자' '멘토와 멘티'이런관계를 어떻게 결론지어 말하겠는가?멘티나, 제자들에게 무조건적인 주입과 , 어떻게든 따라오겠지 하는 식의 방관과 당연히 대우 해주겠지라는 생각은 정말 요즘은 가당치도 않은 생각이며 오류다.대학에서는 업적평가라는 것이 있어서 학교에 공헌도와 교수의 자기계발, 그리고 입시와 취업에 대한 수직적 평가를 받고 교수사이의 관계에 있어, 또 행정을 보시는 교직원과의 관계에 있어서의 수평적 평가도 받고 또 가장 중요한 제자들에게 스승으로써,멘토로써의 강의평가도 받는다.

이렇게 평가가 치열한 경쟁관계에서 얼마나 노력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것인가?무엇을 더 중요하게 여기며 살아가야 하는 것인가?

나는 세상에 당연한것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물한잔을 얻어 마셔도 그것은 당연한것이 아닌 누군가에 의한 나를 위한 시간을 할애하고,마음을 쓴 배려다.멘티가 멘토를 따르게 하는 것 그리고 그것이 위대한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그 성공의 끝이 배신이 아닌 더욱더 끈끈한 인간관계가 되는 것.그것이 스승이라고 말하는 우리네 삶의 목표이고 기쁨이지 않을까?

누구나 새로운 환경과 도전앞에서 긴장을 한다.인생의 기회가 많이오는것은 아니지만 그 기회속에서 남들이 못가지는 '한번더'란 기회를 가졌을때 우리는 잃는것이 무엇이고, 얻는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판단을 잘해야만 하는 것이다.당신은 지금 어떤 위치에 있는가?늘 삶에 있어 주연이 아니라고 실망하며 주저앉아 있는가? 겨울잠에서 깨어난 개구리처럼 부지런히 희망의 알을 까고 행운을 잡기위해 펄쩍 뛰어올라보자.우리에겐 정말 행복한 내일이 있으니 말이다.




/이수경 충청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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