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드론전용 시설 '태안UV랜드'선정
관련 기관 기업유치 생산유발효과 107억원 전망

 

충남 태안군은 국토교통부의 전국15개 드론 특별자유화구역에 선정됐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군은 국내 최대 드론전용 시설인 태안UV랜드를 활용 K-드론산업 선도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10일 국토교통부는 드론 전용 규제특구인 드론 특별자유화구역으로 전국 15개 지자체를 발표해 부남호 일원 태안UV랜드 드론 특별자유화구역이 선정됐다.

드론 특별자유화구역은 드론 기체의 안전성을 사전에 검증하는 특별감항증명과 안전성 인증, 드론비행 시 적용되는 사전 비행승인 등의 규제가 면제돼 5개월 이상의 실증 기간이 단축된다.

군은 지난 해 7월 충남도 한서대, 두산DMI 유콘시스템과 손잡고 △서비스 상용화 실증계획 △입지 적합성 △성장 여건 △군 투자계획 △지역주민 참여  군 지원사항 등을 담은 조성계획을 정부에 제출했다.

국토교통부는 7개월 간 국방부 군부대와의 협의 현지실사 민간전문가 평가  드론산업실무협의체 심의 등을 거쳤으며 태안UV랜드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조성계획은 △드론 활용 해안 지역 경계 및 치안 유지 서비스 모델 △주소기반 드론배송 및 수소연료 기반 드론 △충돌회피 돌풍예지 등 드론 비행 안전성 향상 기술 등의 실증 계획을 비롯해 안전관리계획, 지역의 관심 및 신뢰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최종 선정됐다.

군은 이번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선정으로 드론 기술을 자유롭게 시험할 수 있게 돼 관련 기관 및 기업 유치에 더욱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이번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지정으로 국내 최대 드론전용시설인 태안UV랜드를 활용해 국내 최고의 기업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태안UV랜드가 조성되고 나면 생산유발효과 107억8000만원 부가가치유발효과 42억7000만원, 고용유발효과 100여 명 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관련 기관 기업을 적극 유치해 드론 산업단지(드론밸리) 조성과 다양한 체험활동  전문교육 이수 기관 등으로 발전시켜 태안을 친환경 첨단산업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태안 유브이(UV, Unmanned Vehicle, 무인이동체)랜드는 올해 8월 준공을 목표로 모두 95억원을 들여 태안군 남면 양잠리 1271-4번지 일원 11만5703㎡ 부지에 조성된다.

이곳에는 △무인조종멀티센터 △이 착륙장(400m) △드론스쿨 △드론레이싱 서킷 △원격제어(RC)카 서킷 △무선조종 헬리 필드 등 드론 및 원격제어 비행기, 멀티콥터 등에 대한 실증시험과 체험시설 및 교육공간이 들어선다. /태안=송윤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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