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란 30개 7701원… 대파도 1년 전보다 3배 ↑
수입·조생종 생산 등 내달부터 안정세 될 듯

달걀, 대파 등 서민 식탁에 자주 오르는 식품들의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로 가계가 위축된 가운데 장바구니 물가 상승은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22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정보에 따르면 달걀소매가격은 특란 30개에 7701원을 기록했다. 일주일 전 7738원보다는 다소 낮아졌지만 1년 전 5144원에 비해서는 50% 이상 비싸다.

이달 중순 이후 가파른 상승세는 일단 멈췄다. 지난 15일 7821원으로 고점을 찍고 완만하게 하락하고 있다.

설 연휴 기간 신선란 2000만개를 수입한 효과가 점차 반영되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신선란 2400만개를 추가로 수입할 계획이다.

수입 신선란은 마트 등에서 4000원 중반대에 팔리고 있다.

대파는 1kg 6672원으로 1년 전 가격 2108원의 3배에 팔리고 있다.

쪽파는 전날 9672원에서 8956원으로 내렸지만 1년 전 5663원과 비교해 여전히 비싸다.

양파도 3393원으로 지난해 1811원의 2배에 가까운 가격이다.

양파는 최근 설 명절 수요 증가와 설 이후 가락동 반입량 감소로 가격이 급등했다. 이들 '3종 파' 가격은 3월 하순부터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다.

2021년산 조생종 생육이 양호해 조기 출하가 예상되고 수입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채소 외 곡물과 과일 가격도 장바구니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쌀(20kg)은 6만298원으로 1년 전 5만1170원보다 17.8% 비싸다. 국제곡물가격 인상 영향으로 콩값도 들썩이고 있다. 콩(500g) 5335원으로 1년 전 4770원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사과(10개)는 1년 전 2만171원 3만4037원으로, 배(10개)는 1년 전 3만2982원에서 4만6574원으로 각각 올랐다.

정부는 쌀 정부 비축물량을 방출하고 양파·과일 등은 민간수입·물량 출하 확대 등을 독려해 농산물 가격을 안정시킬 방침이다. /이용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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