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충남 천안시장은 지난해 4월 보궐선거로 당선된 이후 불과 9개월만에 1조622억원에 달하는 기업유치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들어 이미 2400억원과 오는 17일 1232억원의 기업유치를 눈 앞에 두고 있어 박 시장이 시장직을 맡은지 채 1년도 안돼 1조4254억원에 달하는 투자액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박 시장은 역대 어느 시장도 하지 못한 오는 2024년까지 1조7000억원을 들여 10개 산업단지를 조성해 2만4000여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진두지휘하고 있다.

송나라 시절 陳錄(진록)은 공직자가 지녀야할 10가지 마음가짐인 '作官十宜 작관십의'첫 번째로 '위정자는 백성의 삶을 안정시키는데 최우선 하여 생업에 종사토록해야 한다'는 '百姓宜安 백성의안'을 꼽았다.

박 시장은 올해 신년사에 '경제는 곧 시민의 생존권과 연결된다'라고 했을 정도로 경제활성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의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 현실에도 박 시장은 앞을 내다보고 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나라 정치가 위징은 '貞觀政要 정관정요'에 위정자가 지녀야 할 덕목인 '十思九德 십사구덕'의 구덕 중 '추진력이 있으면서도 분별력 있어야 한다'는 '彊而義 강이의'를 적었는데 박 시장이 이를 보고 배운 것 같다.

시장의 추진력에 기업지원과 직원들은 동분서주하며 기업유치 실적으로 화답하고 있다.

시장은 진두지휘하고 부하직원은 바쳐주니 '함께할수록 더욱 아름답다'는 '益公益美 익공익미'와 상하가 서로 윈(Win)―윈하는 '合則雙美 합즉쌍미'가 여기에 부합한다.

맹자는 부국강병책으로 '현명한 이가 지위에 있고 유능한 이가 직책에 있으면 나라가 한가롭다'는 '賢者在位 能者在職 國家閑暇 현자재위 능자재직 국가한가'라고 했다.

부하직원들이 맘껏 능력을 발휘하도록 배려하고 미래를 이끌 비전을 제시하는 리더가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현재의 천안시의 기업유치 상황에 맞는 것 같다.

맹자는 덧붙였다.

'덕의 퍼져 나감은 파발마를 달려서 명령을 전하는 것보다 빠르다(德之流行 速於置郵而傳命 덕지유행 속어치우이전명'이라고.

일을 잘하면 알리고 싶지 않아도 소문이 나는 법이다. /박보겸 천안주재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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