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정시모집
정원미달 사태 우려의
'3대 1' 경쟁률은 상회

충남 천안·아산지역 대학들의 2021학년도 정시모집 경쟁률이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며 정원 미달 사태를 맞을 수 있는 3대 1의 경쟁률은 상회했지만 신입생 등록률은 100%를 채우지 못 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단국대학교 등 지역 대학에 따르면 2021학년도 정시모집 경쟁률은 단국대 천안캠퍼스가 지난해 5.21대 1에서 올해 4.57대 1, 상명대 천안캠퍼스는 6.05대 1에서 4.37대 1로 감소했다.

나사렛대는 3.49대 1에서 3.22대 1, 남서울대는 5.20대 1에서 올해 3.16대 1의 경쟁률로 가장 하락폭이 컸다.

백석대는 6.04대 1에서 올해 4.10대 1로, 한국기술교육대는 3.25대 1에서 2.2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선문대는 6.63대 1에서 2.14대 1로, 순천향대는 6.82대 1에서 4.63대 1, 호서대는 5.64대 1에서 3.66대1로 경쟁률이 크게 낮아졌다.

이에 반해 최근 마감된 천안·아산지역 대학 신입생 충원은 한국기술교육대학교를 제외한 모든 대학이 100% 충원하지 못 했다.

상명대 천안캠퍼스는 총 1369명 모집에 1명을 제외한 1368명이 등록해 등록률 99.9%, 단국대는 2356명 모집에 2348명으로 99.7%가 등록했다.

백석대는 3104명 모집에 3046명이 등록해 등록률 98.1%, 나사렛대는 1115명 모집에 1078명이 등록해 96.7%로 나타났다.

남서울대는 2190명 모집에 2162명이 등록해 98.7%의 등록률을기록했다.

순천향대는 2358명 모집에 2356명이 등록해 99.9%, 선문대는 총 2050명 모집에 2034명이 등록해 등록률 99.2%, 호서대는 총 2887명 모집에 2796명이 등록해 등록률 96.8%를 보였다.

대학 관계자는 "천안·아산지역 대학들의 등록률이 대전과 충북 등 인근 타 지역에 비해 비교적 높은 것은 수도권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 때문으로 풀이된다"며 "신입생 미달 사태 방지를 위해서는 교육의 질 등 근본적인 대학 선진화가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과구조 개편 등 대학 구조조정이 현실화 되고 있고 당장 내년도 등록률 미달을 막기 위해 실질적인 대안 마련에 착수하고 있다"며 "학령인구 감소가 더 큰 문제로, 신입생 확보 방안 등 대책 마련에 부심 중"이라고 덧붙였다./천안·아산=김병한·정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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