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난해 11월29일부터 시작된 구제역의 창궐로 전 국민이 구제역과의 전쟁을 치렀고 그 피해 또한 막대했다.

우리는 구제역이 바이러스에 의해 전파되며 어떤 경로로 가축에 전염되며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많은 국민들의 관심도가 그리 높지 않았으나 이번 구제역 창궐과 확산에 따라 많은 것을 알게 되고 구제역에 따른 고기와 우유의 부족에 따른 수급문제, 매몰 지 침출수 문제 등 많은 어려움을 동반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을 것이다.

바이러스는 생물과 무생물을 혼합해놓은 상태로 인공적인 배지에서는 배양할 수 없지만 살아 있는 세포에서는 선택적으로 증식한다. 바이러스는 생존에 필요한 물질로서 핵산(dna 또는 rna)과 소수의 단백질만을 가지고 있으므로, 그 밖의 모든 것은 숙주세포에 의존하여 살아간다. 결정체로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생물 ·무생물 사이에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증식과 유전이라는 생물 특유의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대체로 생명체로 간주된다.

이런 특성 때문에 바이러스가 살아있는 생명체의 세포에 침투하게 되면 자신의 핵산을 이용 복제를 통해 증식되고 증식된 바이러스는 또 다른 살아있는 생물체의 세포로 침투를 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생물체에 피해를 입히게 되는 것이다.

구제역 또한 구제역 바이러스에 의해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확산되었고 우리는 전염을 막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살 처분을 실시 한 것이다, 그래야만 생물체가 죽으면서 살아있는 생명체의 세포를 숙주로 증식하고 살아가는 바이러스를퇴치할 수 있었던 것이다.

바이러스는 우리 인간에게 어떤 인연이 있으며 어떤 피해를 입혔을까?

인간에게 가장 근접해있는 바이러스성 질병인 독감의 예를 들어보면 너무나도 잘 알 수 있다. 1918년부터 1919년까지 창궐한 스페인 독감 바이러스는 지구상의 질병 중 가장 무시무시한 피해를 입혔다.당시 사망한 사람만 4,500만 이상이라는 정말 끔찍한 피해를 입혔으며 그 이후도 1957년 아시아독감으로 100~200만명이 사망하였으며 1968년 홍콩독감은 100만명 이상이 사망하는 피해를 입었고 2009년도에 전 지구상의 인류를 공포로 떨게한 신종플루는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세계 곳곳에서 인간을 괴롭히고 있다.

구제역 역시 바이러스에 의한 피해였으며 겨울이면 양계농가에 두려움을 안겨주는 조류독감(ai)은 이미 과거에도 우리에게 많은 피해를 입혔으며 인간에게도 전염되는 아주 무서운 질병으로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진행 중이어서 방역에 충실해야할 중요한 가축질병이다.

특히 요즘 들어 농업과 관련된 바이러스 중 주목해야할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토종벌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고 있는 낭충봉아부패병 csbv(chinese sacbrood virus) 이다.

csbv는 꿀벌이 알을 낳아서 번데기로 진화하는 과정에 4~5회 정도 탈피를 하게 되는데 이 바이러스가 침투하여 탈피를 억제하는 작용을 하게 되어 결국 알에서 번데기로 진화하지 못하고 말라죽게 하는 것이다.

csbv는 이미 아시아 지역에서는 오랜 기간동안 토종꿀벌과 함께 발견되어 왔으며우리나라에 처음 발생된 것은 2009년도에 토종꿀에서 발견되었으며 2010년부터 그 피해가 확산되고 있으며 90%이상 피해를 보고 있는 농가도 발생되고 있는 실정이다.

사람은 물론이고 동물, 식물 등 지구상의 살아있는 생명체에는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바이러스에 대해 우리는 앞으로 어떤 대책을 가지고 바이러스를 넘어야 할까?

근원적인 해결방법은 면역력을 키워야한다는 것이다. 면역력이 몸에 생기면 독감 바이러스에 의해 독감에 감염되어도 짧게 앓으면서 독감항체가 체내에 생기고 그 독감에는 다시 걸리지 않는 다는 연구 결과도 있기 때문이다.사람의 경우 면역력 증강을 위해서는 비타민c와 식초 또는 구연산의 섭취를 해야 하고 아랫배(단전)를 따뜻하게 하며 면역력 증강을 위한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야한다.




/윤명혁 청원군농업기술센터소장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