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조정장서 고배당+시세차익 주목

s-oil[010950]을 비롯한 11개 업체들이 연말에 3.5% 이상의 고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다.

이들 주식은 증시가 상승 모멘텀을 잃고 기간조정 양상을 보이는 최근 상황에서은행 예금이자율과 맞먹는 배당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데다 주가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9일 금융정보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상장기업의 예상 배당금을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3.5% 이상의 배당수익률(7일 종가 기준)이 기대되는 종목이 11개에 달했다.

주주 중시정책으로 유명한 s-oil[010950]은 올해도 주당 5천원의 고배당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당수익률은 7일 종가가 7만7천400원인 점을 감안하면 은행 예금이자율보다 훨씬 높은 6.46%로 기대된다.

은행주는 전통적으로 배당성향이 높고 최근 주가가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해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외환은행[004940]과 국민은행[060000]은 7일 종가가 각각 1만4천800원, 7만5천100원이어서 800원, 4천원씩 배당한다면 5.41%, 5.33%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

배당주를 대표하는 통신주도 올해 주가 부진으로 배당수익률이 만만찮을 것으로보인다.

kt[030200]는 2천원의 배당이 이뤄질 경우 4.42%, sk텔레콤[017670]은 8천500원의 예상배당금 기준으로 4.05%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

이밖에 수출포장[002200](4.29%), 리노공업[058470](4.17%) 등은 4%대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며, 대구은행[005270](3.95%), 휴스틸[005010](3.92%), 국제엘렉트릭[053740](3.86%), 대원강업[000430](3.75%) 등도 3.5% 이상의 수익률을 예측게 한다.

대신증권[003540]의 성진경 투자전략팀장은 "배당주의 계절인 4.4분기가 돌아온데다 최근 증시가 방향성을 잃고 기간조정 장세를 보이고 있어 안정적인 실적을 지닌 배당주에 투자한다면 배당수익과 시세차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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