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교직원 50여 명, 갑천·유등천 일대 '플로깅' 환경 정화

▲ 충남대, ‘2021 CNU 시크릿버스’ 타고 사회공헌 활동 모습
▲ 충남대, ‘2021 CNU 시크릿버스’ 타고 사회공헌 활동 모습

충남대학교 재학생과 교직원이 이색 사회공헌 활동을 벌였다.

충남대 사회공헌센터는 14일 대전 갑천과 유등천 일대에서 '2021 CNU 시크릿 버스(1차)' 사회공헌 활동으로 '플로깅'을 진행했다.

'플로깅'은 스웨덴어 'Plocka upp(이삭을 줍다)'과 영어 'Jogging(달리기)'의 합성어다. 가볍게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형태로, 체육 활동과 자연보호 활동이 합쳐진 새로운 개념의 사회 참여 방법이다.

▲ 사회공헌 활동 참여자들 모습
▲ 사회공헌 활동 참여자들 모습

이번 활동은 환경 보호에 대한 학내 구성원들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기획됐다. 재학생·교직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두 그룹으로 나눠 진행됐다.

A그룹은 갑천변(탑립삼거리~엑스포다리)일대에서, B그룹은 유등천(수침교네거리~엑스포다리) 일대에서 약 3시간 동안 '플로깅'을 진행해 하천변 쓰레기 줍기 등 환경 정화에 나섰다.

권재열 사회공헌센터장은 "봄답지 않은 무더운 날씨에도 대전을 상징하는 하천인 갑천과 유등천에서 충남대 교직원, 학생이 환경 정화활동을 펼쳤다"며 "앞으로도 시크릿 버스와 같은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대학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립대학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2021 CNU 시크릿 버스'는 사전에 참여자들에게 관련 정보를 알리지 않고, 활동 당일 목적지로 이동하는 새로운 형식의 봉사 활동 프로그램이다.

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립뷰 마스크' 제작(지난해 11월), 연탄배달 봉사(지난 1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크릿 버스다.

충남대 사회공헌센터는 이 외에도 지역사회 혁신 교과목, 배달 강좌제, 쓰담쓰담 온라인 멘토링 등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사회공헌 활동을 개발해 학내 사회공헌 문화를 지속해서 확산해 나아갈 계획이다. /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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