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황사구 일원에서 워크숍, 쓰레기 수거 등 보호 활동

충남 보령시가 해양경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소황사구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소황사구의 생태보전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지난 28일 지역주민과 관계공무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실시하고 소황사구 일원에서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생태계 보호 활동을 펼쳤다.

소황사구는 웅천읍 독산리 해안부터 소황리 해안까지 약2.5km 해안에 형성된 해안사구로 바람에 의해 형성되는 모래 언덕이면서 자연재해로부터 배후지역을 보호할 뿐 아니라 내륙으로 소금물이 유입되는 것을 방지한다.

김구연 해양정책과장은 "소황사구는 폭풍과 해일로부터 해안지역을 보호하는 자연방파제 역할을 담당할 뿐만 아니라 갯쇠보리와 갯메꽃, 멸종위기인 삵과 노랑부리백로 등 법적보호종의 서식지로 자연생태 보전가치가 높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소황사구가 원형 그대로 보전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18년 해양수산부가 해양경관 보호구역으로 지정한 소황사구를 보전하기 위해 지속가능발전협회, 웅천 독산어촌계 등 여러 기관·단체, 지역주민과 협력하여 보호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보령=박재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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