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민의 창>이덕훈 한남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세계의 어느공항이든 렌트카회사의 에이비스와 허츠가 있고, 인터넷으로 세계의 모든 책을 다루는 아마존과 아이스크림의 하겐다스등을 보면 세계적인 글로벌기업은 일상화된 상품을 비즈니스화 와함께 편리화를 추구하여 세계화 되었음을 알 수 있다.

2000년대의 글로벌 기업이 직면하는 환경은 1990년대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복잡하다. 예를 들면 과거에 명확했던 기업과 환경의 경계도 공급자, 고객, 경쟁상대, 정부등의 복잡한 네트워크관계가 구축되고 있기 때문에 애매하게 되고 있다.

그러나 기술과 환경이 다이나믹하게 변화하는 금일의 경쟁환경은 한나라의 경영자원에 대응하는것이 곤란하게 되었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복잡한 네트워크를 구축 하는 것이 필수불가결하다. 이러한 글로벌환경의 변화와 전략을 책정하고 실행하기 위한 글로벌기업가의 부족은 우리나라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등장한다.

포춘이 발표한 세계500대기업의 한국분포도를 보면 2005년현재, 2003년보다 2개 감소한 11개사( 5년전보다 1개사가 감소함)로 발표되었다.

반면 이 기간중 중국과 네덜란드는 각각,6개의 기업이 늘어나 500대기업수가 중국16개, 네덜란드가 14개로 우리나라를 추월했다. 한편 장기침체를 겪은 일본은 100대기업과는 달리 500대기업에서는 5년동안 107개에서 81개로 26개나 감소한 것을 보면 글로벌기업의 경쟁력이 국가경쟁력과 이어진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다시 말하면 국민소득면에서는 국적과 관계없이 우리나라에 진출한 기업의 이익이 많은것이 유리하지만 국가경쟁력의 면에서는 시장점유율, 기술, 인력등을 갖춘 글로벌기업의 경쟁력이 해당국가의 경쟁력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마이클포터가 한국기업을 지적 한 것처럼 더 이상 외형확대에 치중하지 말고 창조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하였는데 창조적이란 것은 독창성으로 표현되는 글로벌시대의 기업의 경쟁력이다. 소니의 워크맨성공에 에 등장하는 모리타 아끼오 와 스타벅스를 크게 한 하워드 슐츠,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를 세계적으로 성장시킨 도요타 기이찌로 처럼 글로벌적인 독창성과 글로벌 시야(視野) 없이는 글로벌시대에서 시장은 국내기업으로 한정되고 결국에는 도산하고 만다. 글로벌 시야 라는것은 이문화와 자기문화를 융합시켜 장점을 만드는 이문화시너지를 탄생시키는 창조자이고 개척자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10년후에는 글로벌100대기업은 변화가 없을것으로 추정하지만 글로벌500대기업에서는 자칫하면 우리기업들이 점점 경쟁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그 이유는 글로벌매니저를 육성하고 양성함과 아울러 글로벌기업이 되기위해서 글로벌 스탠더드를 지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제품은 세계적인데 기업제도는 총수일가로 이어지는 폐쇄적 기업으로 낙인될 경우에는 기업이미지와 함께 브랜드, 제품에도 타격을 받기 때문이다.따라서, 글로벌환경을 극복하고 제도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도 지금이야말로 글로벌기업가의 등장이 필요한 시기이다.

이덕훈 한남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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