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률 90%… 백신 효과 뚜렷 

▲ 75세 이상 연령층의 코로나19 발생 및 예방접종률 추이
▲ 75세 이상 연령층의 코로나19 발생 및 예방접종률 추이

 

75세 이상 고령층의 확진자 발생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예방접종을 가장 먼저 시작한 75세 이상은 10명 중 9명이 백신을 맞았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5세 이상 고령층의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발생률이 2.3명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5주차만해도 인구 10만 명당 15.8명의 발생률을 보였으나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상황이 반전됐다. 

4월 3주차 7.9명, 5월 1주차 5.5명,  5월 3주차 4.1명, 6월 1주차 3.3명 등 환자 발생이 급격히 감소했다. 예방접종률이 90%에 도달한 6월 2주차에는 2.3명까지 떨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5세 이상 고령층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률이 높아짐에 따라 발생률이 감소하는 추이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75세 이하 연령대에서도 예방접종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 코로나19 전체 발생 규모는 더욱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방접종의 효과가 입증된 만큼 정부는 위탁의료기관을 통한 3분기 대규모 접종 대비에 주력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전체 위탁의료기관(약 1만3000개) 대상으로 접종백신의 종류(AZ, 얀센, 화이자, 모더나 등)를 선택해 3분기 신속한 대규모 접종에 대비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국내 도입 코로나19 백신의 종류가 다양해져 다종백신 운영체계가 마련된다.

질병관리청은 15일부터 3일간 코로나19 예방접종통합시스템을 통해 위탁의료기관의 접종백신 종류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날 사회필수인력 등 30세 미만 2분기 접종대상자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사회필수인력(경찰, 소방, 해경 등), 보건의료인 등(의원급 및 약국종사자 등), 취약시설 입소·종사자, 9세 이하 어린이교사(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1·2학년)교사 및 돌봄 인력) 등약 20만 명이 접종 대상이다.

예약을 취소했다가 재예약 하고자 하는 경우 예방접종센터의 예약 현황에 따라 재예약이 불가능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며, 예약 변경을 원하는 경우 예약한 접종센터로 직접 연락하여 변경 가능한 일자를 안내받을 수 있다. 

사전예약 조기마감에 따라 예약을 미처 하지 못한 대상자와, 대상자 조사 시에 명단 제출이 누락된 대상자는 오는 28일 0시부터 30일 18시까지 사전예약을 받아, 7월5일부터 17일까지 추가 접종한다. 

 /이용민기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