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중앙초가 지난 1일부터 오는 25일까지 학생 스스로 기획하고 체험하는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이란 행정안전부와 교육부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스스로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기 위해 훈련 기획부터 실행까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기존의 수동적인 단순 일회성 대피훈련에서 벗어나 주변의 위험요소를 살피어 재난대피 안전지도를 만들고 비상대책반을 조직해 모의 상황에서 역할에 따른 임무를 수행하는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안전의식 및 재난대응 역량 향상, 책임감,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

17일에는 5학년 학생들이 학교 곳곳을 직접 돌아다니며 위험 요소를 살피고 비상구와 소방시설을 지도에 표시해 ‘우리학교 재난대피 안전지도’를 제작했다.

이렇게 제작된 층별 안전지도는 전교생에게 배포해 다음 주에 진행되는 ‘어린이 모의 소방훈련’에 실제 대피 경로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정순 교장은 “어린이들이 재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제 상황에서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하는 훈련이 중요하다”라며 “학생들이 스스로 준비한 이번 훈련을 통해 안전 역량과 안전의식을 더욱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장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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