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안면대교에서 보령해저터널을 거쳐 보령으로 떠나보는 여행

수도권에서 국도77호를 따라 오다보면 보령을 만날 수 있다. 바다 윗길을 따라 원산안면대교를 통해 보령의 원산도를 지나면 바다 아랫길을 따라 보령해저터널을 거쳐 보령에 도착해 대천해수욕장을 만나게 된다. 

오는 11월말이면 개통되는 보령해저터널을 만나보러 보령을 찾게되는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보령은 대천해수욕장과 같이 전국에서 유명한 관광지도 있지만 소소한 개별여행을 즐길 수 있는 언택트 관광지도 많이 자리잡고 있어 코로나19로 움츠려지는 이
때쯤 특히 찾고싶은 장소이다. 

게다가 여행에서 빠트릴수 없는 가장 중요한 미식여행!

기억에 남는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보령에는 다양한 먹을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보령에서 다양한 먹거리와 푸짐한 인심을 만나길 바란다.

서해의 특성에 맞게 천연 갯벌에서 각종 조개류가 많이 생산되고 있어 서해바다로 오면 무조건 조개구이집은 꼭 들러보아야 한다. 특히 그 중 바지락을 활용한 바지락죽, 바지락술찜,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쉽게 맛볼 수 있는 해물칼국수가 일품이다. 

보령만의 특산품 키조개는 또 어떠한가! 예전에는 수출용으로만 채취하던 키조개를 요즘에는 전국어디서나 쉬이 맛볼수 있지만 그 키조개의 대부분 생산은 보령이라는 점이다. 키조개무침, 키조개볶음 등 여러요리로 그 맛을 뽐내지만 고기와 함께 구워먹는 키조개는 때론 메인재료인 소고기,돼지고기도 무색케 한다. 

특히, 모든 음식의 으뜸은 백미. 김이 모락모락 나는 흰 쌀밥은 어떤 요리도, 어떤 재료도 최고의 식단으로 만들어 버린다. 보령에서 개발된 대표브랜드 만세보령쌀 삼광미 골드의 밥맛을 즐겨보기를 권해본다.

그 외에도 보령에는 빈댕이조림, 어죽, 굴코스요리, 버섯(양송이,표고), 각종활어, 돌게장, 복요리, 붕장어구이, 배오징어, 석합, 소라 등이 유명하다. 
보령의 멋진 모습과 맛을 느끼러 Go Go ~

 

【삼광미 골드】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으로 선정된 만세보령쌀 삼광미 골드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선정위원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으로 선정된 만세보령쌀 삼광미 골드는 2015년과 2016년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대한민국 명품쌀 선정 평가에서 최우수와 우수로 선정된 바 있고, 2019년 충청남도 우수브랜드 쌀 평가 최우수 선정에 이어 지난해와 올해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으로 선정됨으로써 쌀 부분 국내 최고의 브랜드이다.

만세보령쌀 삼광미 골드는 미네랄의 보고인 해안 간척지, 사계절 풍부한 햇살의 재배 환경은 물론, 재배 첫 단계인 볍씨 파종에서부터 공동육묘장의 체계적인 시스템에 의해 생육상태가 양호하고 병충해에 강한 우수 육묘로 생산된다.

또한 농가에서는 재배 필지별로 볏짚환원 및 토양검정을 통한 건강한 토양관리와 벼 생장에 필요한 최적의 영양소를 공급하는 등 전 과정을 고품질 쌀 생산 표준 매뉴얼에 따라 재배되어 품질이 우수하다. 

【천북굴】 하얀 눈이 내리는 천북 바닷가에서 즐기는 굴구이

 


천북 장은리 굴 단지는 예전부터 굴 구이로 유명한 곳으로 한해 20여만 명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겨울철 최고 관광지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굴 구이를 비롯해 굴 밥, 굴 칼국수, 굴 찜, 굴 회무침 등 다양한 굴 요리를 맛 볼 수 있다.

11월부터 2월까지가 살이 가장 차고 맛이 최고로 좋으며, 숯탄이나 가스 불에 올려놓고 굴이 입을 벌리기 시작할 때 김 오른 속살을 발라먹는 굴 구이가 겨울철 최고 별미 중의 별미이다.

천북 지역의 굴은 알이 굵고 담백해 외지인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으며, 겨울철 아낙들이 굴까는 작업을 하다가 와글와글 타는 장작불에 석굴을 올려 시장기를 달래며 먹던 굴이 지명과 함께 알려지면서 지금의'천북 굴 구이'가 됐고,'천북 굴 구이'가 겨울철 별미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면서 이곳에서는 매년 축제를 하게 됐다.

보령의 8미 중 하나이며, 바다의 우유라 불리는 굴은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적어 다이어트에 좋고 칼슘이 풍부하다. 또 철분 이외의 구리도 함유돼 있어 빈혈에 좋고, 타우린이 많아 콜레스테롤과 혈압 저하에도 효능이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 

굴에 함유돼 있는 아연은 성장호르몬을 활성화시켜주고, 글리코겐은 췌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 에너지원이기 때문에 스태미나 증진에도 뛰어나다는 것이다. 

해산물을 날 것으로 먹지 않는 서양에서도 유독 굴만은 생으로 즐긴다. 프랑스의 '나폴레옹', 독일의 재상'비스마르크'가 즐겨먹었고 고대 그리스 로마인들은 '사랑의 묘약'이라고 극찬했다.

특히, 천북 굴단지는  천북 굴을 활용해 고부가가치의 수산식품 개발과 특색있는 지역 브랜드화를 목표로 수산식품 거점단지 공모사업을 추진, 올해 11~12월 경 천북웰빙특화 단지로 거듭나는데 장은리 일원 3만1653㎡의 유통 및 가공시설, 도로·하수도처리시설, 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완벽히 갖추게 된다. 

【사현포도】 일조량이 많아 알이 굵고 당도가 높아 더욱 좋다

 


사현마을의 포도는 차령산맥의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고 지형적으로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바닷바람과 적당한 강우량, 물 빠짐까지 좋은 토양으로 지리·환경적으로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맛은 물론, 당도가 뛰어나다. 

특히, 사현포도는 비가림 재배를 통해 타 지역 당도보다 높은 16.5브릭스(Brix)를 유지하고 있으며, 화학비료 대신 EM농법을 통해 저농약 친환경 포도임을 자랑한다. 

 또 포도생산에서부터 수확, 포장 단계까지 철저한 안전관리로 우수농산물 GAP 인증을 받아 포도 생산의 대표지로 각광받고 있다. 

포도는 2002년 세계 10대 식품으로 타임지에 선정 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과일로 껍질과 씨에 포함 된 레스베라트롤 이라는 성분은 강력한 항암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칼슘흡수를 돕는 비타민 C와 D가 풍부하여 골다공증에 좋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어 피로회복에도 탁월하다. 특히 이슬이 내려야 제 맛을 낸다는 포도는 백로(白露)가 지난 지금이 제철이라 예부터 포도순절(葡萄旬節)이란 표현을 쓰기도 하였다.


【주꾸미】 샤브로도, 볶음으로도, 찜과 회로도 맛볼수 있는 주꾸미

주꾸미는 봄이 시작되면서 잡히기 때문에 바다에서 나오는 봄의 전령사로 통하며'봄 주꾸미, 가을 낙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나른한 봄철에 기력을 충만 시키는 식품으로도 알려져 있다. 

또 타우린 함량이 최고인 주꾸미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정력을 증강시키는 대표적인 스태미나 식품이며, 심장 기능강화와 시력 감퇴를 막는 효능이 있다. 

매년 3~4월이면 보령 무창포항에서 주꾸미 축제가 열리고, 주꾸미는 볶음과 샤브샤브가 제일 선호도가 높다. 

 

【간재미 무침】회무침이 일품인 간재미, 탕으로도 끝내준다.

보령 8미로도 알려져 있는 '오천항 간재미'는 사계절 먹을 수 있지만 눈 오는 겨울에 먹어야 별미다. 추운겨울 눈이 올 때가 오들오들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간재미 요리는 탕과 무침, 찜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으며, 새콤달콤하게 버무려 낸 간재미회무침이 가장 인기가 좋다.

간재미는 콜라겐이 다량 함유돼 있어 신진대사를 활성화 하고, 어린이들에게는 성장발육에, 노인들에게는 골다공증과 관절염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 단백질이 풍부하고 아미노산도 포함되어 있어 눈의 피로와 피부기능 유지에도 탁월하다. 


【꽃  게】해수욕장 개장전에 즐기는 '알'찬 꽃게찜과 꽃게탕

서해안에서 잡히는 난류성 어종인 꽃게는 봄철 수온에 따라 북쪽으로 이동하는데, 3월 말부터 알이 차고 살이 붙어 본격적인 조업을 시작하고, 4월 중순 전후로는 절정을 이룬다. 

봄철 보령의 꽃게는 영양분이 풍부한 천수만 지역에서 잡히기 때문에 게살이 통통하고 단단한 껍질과 청록색의 윤기가 나는 것이 특징이고, 특히 성장에 꼭 필요한 아미노산인 라이신이 다량 함유돼 있으며, 혈액 속 중성지방질을 줄이는 타우린도 풍부해 고혈압 및 동맥경화 환자에게 특효이다. 

더욱이 산란기를 앞두고 있어 꽃게의 몸속에 노랗게 축적된 알이 꽉 찬 암게는 게장으로 담거나 탕을 끓여먹어도 맛이 좋아 봄철 최고의 수산물로 손꼽힌다. 

보령에서는 꽃게탕과 꽃게장이 가장 유명하고, 꽃게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은 전국의 미식가들의 방문을 재촉하고 있다. 

 

【김】외국인들도 반한 간식거리, 특히 아이들이 즐기는 맛

'보령산 조미김'은 서해안의 청정해역에서 생산된 좋은 원료만을 선별해 최신설비와 철저한 위생관리를 통해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보령의 대표 특산품이다. 특히, 매년 설과 추석 명절에는 전체 매출액의 70%가 판매될 정도로 선물상품으로 인기 만점이다. 

김의 효능으로는 칼슘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성장발육에 좋고 골다공증 개선에도 탁월하며, 알긴 성분이 콜레스테롤 흡수를 막아줘 혈관질환 개선에 도움이 된다.


【키조개】보령에서만 신선한 키조개를 즐길수 있다. 

 


키조개는 농가에서 곡식을 까불어 돌이나 쭉정이 같은 것을 골라내는 도구인 키(箕-챙이)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크기도 크기지만 다른 조개보다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고, 향긋하며 달짝지근한 맛이 나는 것이 가을 키조개의 특징이다.

키조개는 여느 조개와 달리 큼직한 패주(貝柱)를 갖고 있는데 100g당 아연이 12.8㎎이나 함유되어 있어 아연의 보고(寶庫)로 알려져 있으며, 단백질(100g당 18.2g)과 타우린(100g당 994mg)이 풍부하고 피를 깨끗하게 하는 정혈작용(精血作用)이 있어 임산부의 산후 조리나 피로 회복에 좋으며 술에 혹사당한 간장을 보호하는데도 유용한 수산식품이다.  

오천항은 천수만을 앞에 두고 있는 항구로 전국 키조개 생산량의 70%이상을 채취하고 있다.

최근에는 키조개 칼로리가 100g당 57kcal로 칼로리와 지방함량이 낮아 대표적인 다이어트 식품으로 알려져 유명세를 타고 있으며, 또한 다량의 타우린이 들어 있어 피부미용에도 효과적이다.

 

【조개구이】보령여행에서는 조개구이가 빠질수 없다.

대천해수욕장하면 떠오르는 대표 음식이 바로 대천조개구이이다. 

대천해수욕장과 대천항에는 100여 개의 조개구이집이 성업 중이며, 최근 몇 년 전부터는 1층에는 조개구이, 2층에는 횟집으로 많은 구조적 변화가 있었다. 

올해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확대 운영으로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 조성과 서해의 천연 갯벌에서 자란 신선한 어패류 보령조개 특화로 글로벌 해양관광 명품도시 보령을 널리 알리기 위해 (사)대천관광협회 주관으로 조개구이 축제도 열렸다. 

 

【해물칼국수】바지락으로 끓인 해물칼국수가 짱!

 

칼국수는 밀가루를 반죽하여 얇게 민 후, 반죽을 접어 칼로 썰어 낸 국수다. 예로부터 보리와 밀 수확이 끝났을 무렵인 유월유두(음력 6월 15일)에 갓나온 햇밀로 칼국수를 끓여 이웃과 나눠먹던 풍습이 있었으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의 식량원조로 밀가루가 대량 유입되면서 대중화되었다.

칼국수를 만들 때 농촌지역에서는 닭육수 및 꿩육수에 애호박과 감자 등을 넣어 끓였으며, 산간지방에서는 말린 멸치를 사용해 시원하면서 깔끔한 육수를 만들었고, 해안지방에서는 갯벌에서 나는 바지락과 여러가지 해물을 이용하여 육수를 내, 기름지지 않고 깔끔한 맛의 칼국수를 끓여 먹었다.

보령은 다양한 해산물과 어우러져 예부터 칼국수에 바지락, 새우, 감자 등을 넣고 있어, 숙취해소를 위한 애주가들의 필수 점심 메뉴였다. 대천해수욕장 뿐만 아니라, 보령시내에도 수많은 해물칼국수 식당이 운영을 하고 있으며, 저렴한 가격으로 서민 대표 음식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보령=박재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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