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충일 대표, 이 나라 위해 충청도가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선택해야





대통합민주신당 오충일 대표는 10일 "대선이 100일 남았다.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5명 중 한명이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충청도민이 나서 달라"고 올 연말 대선에서의 충청권 지지를 호소했다.

오 대표는 이날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충북지역 비전창조릴레이(합동연설회)에서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대통합민주신당의 훌륭한 다섯 후보 가운데 한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 100일에 대선레이스는 시간이 짧은 것 같지만 긴 시간"이라고 진작부터 이명박 후보를 대선후보로 결정한 한나라당을 겨냥하며 이같이 호소했다.

오 대표는 그러면서 "몇 번의 토론회나 연설회에서 후보들에 대해 듣고 보셨다. 한국의 미래를 두 어깨에 질어진 5명의 후보들, 이렇게 귀하고 훌륭한 후보들을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앞에 내세워 경쟁하라고 하는 게 부끄러울 만큼 이분들은 깨끗하고 내용있다"고도 했다.

오 대표는 "이명박 후보가 길거리 청소를 했다고 한다. 낡은 것을 쓸어내고 새로운 시대를 열자고 말했다는 데 온갖 의혹 투성이인 자기자신의 마음을 먼저 청소하고 대선에 임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낮은 자세로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것은 좋은 것이나 정작 필요한 부동산 투기, bbk 의혹 등 자신의 각종 의혹부터 청소하고 국민앞에 서야 마땅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오 대표는 "우리 국민은 매우 높은 도덕적 수준을 가지고 있다. 이 나라 국민의 80%가 넘게 훌륭한 종교를 가지고 있다"면서 "불교, 원불교, 유교 등이 그렇다"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서울시장 시절 "서울을 (기독교에)들어 바치겠다"고 한 발언도 겨냥했다.

오 대표는 또 "법을 초월한 양심을 가지고 사는 국민이 바로 우리나라 국민"이라며 "이런 국민의 평균치에도 모자라는 듯 보이는 이명박 후보는 국민의 높은 윤리와 도덕에 맞출 수 있도록 과거를 철저하게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몰아 붙였다.

오 대표는 당내 국민여론조사 경선룰을 이날 각 후보 측이 수용한 것과 관련, "경선룰을 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국민경선위원회에서 경선룰을 마련해 줬고, 후보들은 개인의 이익과는 달리 이를 흔쾌히 받아줬다.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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