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동아리 ‘징검다리’ 회원 9명 참여

충북대 사진 동아리를 통해 40년 인연을 맺은 81학번 동문 9명이 환갑기념 사진전을 연다.

26일부터 오는 11월 3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소1전시실에서 열리는 ‘인생 60, 징검 40’전이다.

1981년 충북대에 입학해 사진 동아리 ‘징검다리’를 통해 인연을 맺은 이들은 각자 사회에서 서로 다른 인생을 살며 어느덧 은퇴를 앞둔 나이가 됐다.

환갑과 대학입학 40주년을 맞아 뜻있는 일을 해보자는 장후봉 회장의 제안으로 전시 준비가 시작됐다. 1년여 간의 준비 기간을 가진 이들은 이번 전시에서 흑백과 컬러사진 39점을 선보인다.

사진의 주제는 일상생활에서 느끼고 경험한 아름다운 인생의 흔적과 진한 삶의 여운이 배어 있는 독특한 시각들을 담은 것들이다.

김철훈씨는 폭포 물줄기의 아름다움을 느림의 시각으로 표현했고 박종길씨는 인생 여정을 담백하면서 투박하게 흑백에 담았다.

81학번들은 징검다리 동문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2021년 징검다리 사진공모전’ 행사도 열어 100여 점의 출품작 가운데 박용환씨(75학번)의 작품 등 모두 29점을 선정해 함께 전시한다.

징검다리는 1967년 4월 충북 도내 대학 가운데 최초의 사진 동아리다. 올해로 54주년을 맞았으며 1981년에는 징검다리 동문회를 결성하기도 했다,

‘카메라와 사진을 통해 서로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가자’는 의미를 담은 징검다리는 창립 50여 년이 흘렀어도 세대를 뛰어넘어 사진으로 하나 되는 인연을 만들어가며 사진전, 체육대회, 학생회 후원 등 다양한 행사를 계속해오고 있다.

장 회장은 “카메라 렌즈를 통해 다양한 사물을 접하는 것은 경이롭고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는 것”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사진과 함께 한 40년 지기 친구들과의 우정은 가장 소중한 마음의 보석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홍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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