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투수와 상대 의욕

일본프로야구 데뷔를 앞둔 이병규(33.주니치 드래곤스)가 1일부터 주니치가 치를 시범 20경기에 모두 출장, 실전 감각을 키울 예정이다.
주니치 계열 스포츠전문지 주니치 스포츠 는 1일 인터넷판에서 오치아이 히로미쓰 감독의 지시에 따르겠지만 이병규가 모든 투수들을 경험해 보기 위해 시범 전 경기 출장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dvd 동영상을 보며 일본 투수들의 스타일과 볼 배합 등을 연구한 이병규는 실전에서 보다 많은 투수들을 접하고 그들의 패턴을 숙지하기위해 초반부터 전 경기 출장 의욕을 불태우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병규는 청백전에는 출전했지만 캠프 막판인 지난달 24일과 25일 벌어졌던 야쿠르트 스왈로스전,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전에는 나오지 않았다.
대신 벤치에서 경기를 관전하며 경기 분위기와 상대 투수의 움직임을 눈으로 익혔다.
특히 요코하마전에서는 에이스 미우라 다이스케, 구도 기미야스 등 일본 정상급투수들의 투구를 지켜봤지만 이병규 자신이 타석에 서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히 알 수 있는 부문은 한계가 따랐다.
그렇기에 상대 전력 분석원에게 약점이 분석될 수 있는 위험에도 불구, 시범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투수와 상대해 직접 몸으로 체득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주니치 스포츠 는 오치아이 감독이 1,2,3,5번 타순에 기용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이병규는 시범 20게임에서 여러 타순에서 기량을 검증 받을 예정인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한국의 1,2번을 쳤고 지난해 도하아시안게임에서는 3번을 쳤기에 무난히 테스트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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