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청암교생, 앙성서 농촌체험

제천 청암학교 학생과 학부모 등 110여 명이 12일 충주시 앙성면 지당리 상대촌마을을 찾아 농촌체험활동을 통해 바쁜 농촌일손을 도우며, 풍성한 가을 수확의 기쁨을 만끽했다.

청암학교는 정신지체아들의 재활을 돕고있는 사립 특수학교다.

청암학교 농촌봉사단 일행은 이날 오전 10시 인솔교사로부터 간단한 수확요령을 들은 뒤 인근 땅콩 밭과 고구마 밭에서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학생들은 솜씨는 서툴었지만 땅을 파헤칠 때마다 주렁주렁 달려나오는 땅콩을 손뼉을 치며 해맑은 웃음으로 맞이했다.

인근 고구마 밭을 찾은 학생들도 여름 내 뜨거운 햇살을 받고 자란 밤고구마를 수확하느라 어느새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됐지만 흘린 땀 만큼 큰 보람을 만끽했다.

농촌체험을 마친 일행은 마을 앞 가공공장에 모여 전통방식인 떡메치기로 만든 인절미를 나눠 먹으며 훈훈한 시골의 정을 나눴다./충주=이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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