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ㆍ충주ㆍ청주 등 방문 간담회 잇따라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28일 제천 의림포럼 초청 강연을 위해 제천문화원에 도착하자 당직자 등 참석자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제천=장대성기자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28~29일 이틀간 충북지역에 머물면서 각 시·군 당직자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갖는 등 당심잡기 행보를 이어간다.

의림포럼의 초청으로 28일 제천을 찾은 박 전 대표는 중부내륙 발전을 위한 제천의 역할이란 주제 강연을 통해 "지금은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유능한 기관사가 필요한 시기"라며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지도자의 강력한 리더쉽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국가 지도자는 국민들과 약속한 것은 꼭 지켜야 한다"며 "대표 시절에 국민들과 만나면 약속한 것은 수첩에 적어 나중에 꼼꼼히 확인을 해서 그 당시 여당에서는 수첩공주라 불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또 국민자력과 지도자 능력에 의한 5+2 경제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그동안 주장한 세금과 정부 규모를 줄이고, 불필요한 규제를 풀고, 법질서를 세우자는 줄푸세의 필요성을 거듭 지적했다.

박 전 대표는 특강 직후 제천·단양 당직자와 간담회를 가진 뒤 단양 단고을 여성리더스쿨 교양강좌에도 들러 인사말을 했다.

충주에서 당직자 대상 간담회를 가진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청주시내에서 있은 충북도당 노동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했다.
그녀는 이 자리에서 특히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모든 분야에서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며 "노사관계에서도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미래 지향적 노사관계가 되기 위해서는 3가지가 중요하다"면서 "노조는 정치성과 과격한 투쟁을 없애고 사측은 노동자들의 삶을 바르게 이해해야 하며 정부는 무원칙한 개입을 해서는 안된다"고 노사관계의 3원칙을 제시했다.

그녀는 29일 충북지역 교수들과 포럼 충북비전 회장단이 참석하는 조찬모임을 가진뒤 청주 상당·흥덕 갑·흥덕 을, 청원지역 당직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오후에는 포럼 충북비전 보은·옥천·영동지회 초정 간담회를 갖고 전국어린이집원장 초청 강연, 진천·음성·괴산·증평 당직자 간담회 등을 잇따라 가진뒤 상경할 예정이다.

박 전 대표는 다음주부터는 경쟁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상대적 우위를 보이고 있는 수도권 지역 당심 공략에 본격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장정삼ㆍ장대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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