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문화도시센터는 18일 동부창고 34동 다목적홀에서 '문화도시 청주 자문단' 위촉식과 첫 회의를 진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법정 문화도시 지정 3년 만에 처음 꾸려진 '문화도시 청주 자문단'은 그동안 청주가 추진해 온 문화도시 조성 사업을 객관적으로 점검해 차기년도 정책 방향을 설계하고 정부가 당초 계획한 5개년 사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인 2024년 이후, 즉 'NEXT 문화도시'의 전략까지 모색하는 역할을 맡는다.

'기록'·'문화'·'창의'분야 전문가들인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김귀배 본부장, 아카이브랩 안대진 대표, 전북대학교 기록관리학과 윤은하 교수(이상 '기록'), 문화컨설팅 바라 권순석 대표, 문화디자인 자리 최혜자 대표(〃 '문화'), 서원대 미디어콘텐츠학부 김병완 교수(창의)의 6인이다.

이날 첫 회의에서 자문단은 "전국 여러 문화도시들 중 모범 사례로 꼽힐 만큼 청주는 그동안 법정 문화도시 지정의 본래 의미에 부합하는 행보를 보여 왔다"며 "다만 2년 동안 시민들의 인식 역시 그만큼 성장했는지, 또 청주가 비전으로 삼고 있는 기록문화 활동이 얼마나 파급력을 갖게 됐는지 냉정하게 판단하고 시민이 그 변화를 체감토록 해야 문화도시 조성 사업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짚었다.

그 시험대는 올해 특화 영역으로 론칭하는 '문화플랫폼 클레이'와 '시민기록관'이 되리라고 예상한 자문단은 "어느덧 정부가 설계한 문화도시 조성 사업의 총 기간 5년의 중반에 접어든 만큼 사업이 종료되는 2024년 이후의 대비가 절실하다"면서 "NEXT 문화도시 청주의 정책 방향 고민과 전략 구상에 최선을 다해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홍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