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의원, "지역이기주의 버리고 하나로 뜻 모아야
노 의원은 이날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북의 미래발전은 한 개인이나 정파의 정치적 이해나 입장이 우선되어서는 안 된다. 법제정을 위한 충북도와 청원군의 공개적인 지지와 성원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노 의원은 그러면서 "이번 17대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되지 못하면 법률이 자동 폐기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며 "세종시를 예정된 시간에 성공적으로 건설하려면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고도 했다.
노 의원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서도 "세종특별자치시(행정도시) 건설 사업은 충북미래발전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중요한 사업"이라며 "호남고속철도 오송역이 그렇고 청주국제공항 및 충북을 전국으로 연결하는 각종 국가기간교통망계획, 그리고 충북의 북부 남부 청주·청원지역 모두의 발전 전략이 세종시 건설사업과 연계돼 있다"고 법제정의 필요성을 재차 역설했다.
노 의원은 특히 "우리 150만 충북도민 모두는 지난 5년간 충북 역사 이래 최대의 발전기회를 살리고자 서울로 전국으로 뛰어다니며 행복도시건설 반대 세력과 온몸으로 부딪치며 싸워 오늘의 성과를 이뤄냈다"며 "그러나 이제 법률제정을 놓고 각 종의 오해와 분열, 그리고 왜곡된 정보로 주민을 선동하고 여론몰이를 해 세종시 건설의 발목을 잡는 일부 지자체의 치졸한 행태에 안타까움과 분노감까지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최근 국회 의원회관을 돌며 법제정 반대운동을 벌인 김재욱 청원군수를 직접 겨냥했다.
이런 가운데 대선 유력후보인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지난 12일 충남 연기군의 행정도시 건설 예정지를 방문, "국민들께서 다 아시다시피 저는 행정도시가 여기오는 것을 반대했다. 그러나 이제는 반대나 찬성의 문제를 떠나 계획이 확정됐기 때문에 차질없이 잘 추진해야 한다"면서 "훌륭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예산낭비 없이 이를 잘 진행해야 할 것이다. 민원도 잘 처리해야 한다. 도시특별법도 잘 검토해서 당초목적이 잘 달성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해 세종시 설치 법률안 국회 통과에 청신호를 밝혔다. /김성호기자 ksh3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