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221개소중 11곳 수질기준 위반

- 6곳인 경기도에 이어 두번째 많아, 강원·제주 각각 1곳
- 자가측정·설비고장 등 관리기준 위반은 없어

전국 골프장의 오수 처리 실태가 지난해 보다 전반적으로 개선된 가운데 충북도내 골프장 3곳이 방류 수질 기준을 위반했다가 적발됐다.

환경부는 최근 전국에서 운영중인 골프장 262개소 가운데 오수를 하수처리장으로 유입 처리하는 33개소와 자체 오수 처리시설을 설칟운영중인 229개소 중 처리시설 개선 등 8개소를 제외한 221개소를 대상으로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환경단체 합동으로 오수 처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기준을 위반한 11개소를 적발, 개선 명령과 함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13일 밝혔다. 환경부는 주로 산간지역 등 청정 지역에 위치해 엄격한 수질 관리가 필요한 전국의 골프장 오수처리 실태를 점검했다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189개소(85.5%)의 처리수 수질은 bod 3㎎/l 이하였고, 116개소(52.5%)는 1등급 수준인 bod 1㎎/l 이하로 나타났다.

이는 bod 3㎎/l 이하 158개소(45.9%), bod 1㎎/l 이하 95개소(52.5%)였던 지난 해 같은 기간 실시된 점검 결과와 비교해 bod 3㎎/l 이하 9.2%, bod 1㎎/l 이하는 6.5% 증가한 것이다. 이번 점검 결과 방류수 수질 자가 측정과 설비 고장 여부 등 관리 기준을 위반한 업소는 없는 것으로 나타나 방류수 수질 기준을 초과한 업소를 제외한 대부분의 골프장 오수 처리·관리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집계됐다.

방류수 수질 기준은 오수·분뇨 및 축산 폐수의 처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골프장 수질 기준은 bod와 ss 10㎎/l이하이나 숙박 시설이 있는 골프장 5㎎/l 이하다.

적발된 골프장을 지역별로 보면 남서울·용인(선봉대) 체력단련장·양지·해병대(덕산대) 체력단련장·크리스탈밸리·양평tpc 등 경기도가 6곳으로 가장 많았고 충주 시그너스·청원 떼제베cc·실크리버cc 등 3곳인 충북이 다음을 차지했다. 강원도(하이원gc)와 제주도(라온)는 각각 1곳이다.

충주 시그너스의 경우 bod 19.3 ㎎/l·ss 36㎎/l였고 청원 떼제베cc는 bod 9.8㎎/l·ss 10.8㎎/l, 청원 실크리버cc는 bod 10.8㎎/l·0.6㎎/l였다.

환경부는 앞으로 골프장 오수 처리 실태에 대한 점검을 정례화 해 환경단체와 합동 점검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는 등 골프장 발생 오수의 적정 관리를 유도해 수질 오염을 예방해 나갈 계획이다. /김헌섭기자 wedding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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