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회 우륵문화제가 16일 저녁 7시 현대타운앞 주차장에서 펼쳐진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인터넷 공모를 통해 프로그램 운영 주체를 정하는 등 자발적인 시민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주행사장을 문화의 거리와 젊음의 거리로 확대하고,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대폭 늘려 21만 충주시민의 화합축제로 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다소 정적이던 축제를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한층 강화해 체험하며 함께 행동하는 문화축제로 바꾸고, 충주시민이 많이 찾는 중심가로 옮겨 관람객의 참여 폭을 넓혀 시민들의 참여도가 여느해 보다 높은 축제로 기록됐다.

특히 일부지역 상인의 축제라는 기존 평가에서 벗어나 보다 많은 상인들의 동참을 이끌어내면서 경제 상승효과를 높였으며, 승용차 사용 자제운동을 벌여 교통과 주차혼잡을 최소화하는 등 행사기간 동안 보여준 시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 또한 값진 성과물로 남았다.

이밖에도 관아공원 앞에서 처음 시도된 휘황찬란한 불빛축제 루미나리에는 고풍스러운 관아공원과 어우러져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환상의 세계로 안내하며 새로운 볼거리로 제공한 것으로 평가됐다.

김경인 지부장은 "올해는 여느해보다 많은 시민이 참여해 행사가 성황리에 마쳤다"며 "올해 부족했던 사항은 보완해서 내년에는 보다 다양하고 알찬 행사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한국예총 충주지부 주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지난 12~16일까지 5일간 문화회관과 문화의 거리 등 충주시내 일원에서 공연과 전시회, 전통문화 체험마당 등 50여개 단위 행사로 다채롭게 펼쳐졌다./충주=이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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