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영화배우 신영균(79)씨가 '제15회 춘사대상영화제'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춘사대상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4일 경기도 이천시 설봉공원 야외무대에서 ㈔한국영화감독협회와 이천시 공동주최로 열린 이 영화제 시상식에서 '춘사 나운규 대상'에 신씨를 선정하는 등 21개 부문의 수상자를 발표했다.

최우수작품상은 '그해 여름'이 수상했으며, 감독상 역시 '그해 여름'의 조근식 감독이 차지했다.

남우주연상은 '아들'의 차승원, 여우주연상은 '미녀는 괴로워'의 김아중, 남우조연상은 '열혈남아'의 조한선과 '그해 여름'의 오달수, 여우조연상은 '가을로'의 엄지원이 각각 수상했다.

남녀신인상은 '허브'의 정경호와 '그해 여름'의 이세은이 수상했다.

이밖에 부문별 수상자와 수상작은 ▲신인감독상 = 이정범(열혈남아) ▲한류문화대상 = 장동건.이영애 ▲한류문화상 = 장나라 ▲심사위원 특별상 = 허브 ▲아름다운영화인상 = 유현목.정창화.이우석 ▲각본상 = 장민석(가을로) ▲촬영상 = 박현철(미녀는 괴로워) ▲의상상 = 정구호(황진이) ▲음악상 = 심현정(그해 여름) ▲편집상 =박곡지(미녀는 괴로워) ▲조명상 = 임재영(황진이) ▲음향기술상 = 이승철(미녀는 괴로워) 등이다.

아나운서 최선규.임성민씨 사회로 진행된 시상식에는 김혜수, 장나라, 이보영, 소유진, 독고영재, 앙드레김 등 톱스타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하늘소리, 테이 등의 공연이 펼쳐졌다.

시상식에 앞서 오후 5시30분 설봉공원 정문광장에서는 '춘사조형물 및 영화인 도판 제막식'이 열렸다.

영화제 집행위와 이천시는 앞으로 10년간 영화제를 이천에서 개최하기로 하는 한편 이천에 영화의 거리를 조성하고 춘사 선생의 동상을 세우는 등 이천을 영화도시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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