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에서의 지난달 토지거래량이 전달 대비 감소한 것은 물론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 도내 16개 시·군지역에서의 토지거래량은 9412필지로 전달의 9739필지 보다 3.3%(327필지) 줄었다.

내용별로는 순수 토지 거래가 5523필지로 전체 토지거래량의 58.7%를 차지, 가장 많았고 아파트 및 건축물 거래 41.3%(3889필지) 등으로 집계됐다.

순수 토지거래 내역(5523필지)을 용도별로 살펴보면 도시지역이 1564필지(28.3%)로 집계된 가운데 주거지역이 781필지(50%), 녹지지역 572필지(36.6%), 기타지역 211필지(13.4%) 등의 순을 보였다.

도시지역외 3959필지가 거래된 비도시지역에서는 관리지역이 2591필지(46.9%)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고 농림지역이 1263필지(22.9%), 기타지역이 105필지(1.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토지 매수자들의 거주지로는 도내거주자가 62.9%(3469필지)로 주를 이룬 가운데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지역 거주자는 12.7%(703필지), 기타지역 24.4%(1351필지) 등이었다.

한편 지난 7월 충남도의 지가변동률은 전국의 지가변동률 0.292%보다 현지히 낮은 0.127%로 나타나 전국 하위권에 그치는 등 지가의 변동이 뚜렷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처럼 토지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투기적 거래가 사라지고 실수요자 중심으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것"이라며 "침체된 도내 부동산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선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전면해제 또는 조정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허송빈 기자 b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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