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등록금 인하' 투쟁
서원대, 교수들끼리 '갈등'
청주대 학생회와 자치기구, 단과대 학생회로 비상대책위원회는 20일 성명을 통해 "지난 15일 전반적인 교내 문제 해결과 등록금 인하를 위한 시작으로 등록금 협상 당시 등록금 위원장이던 부총장실을 점거해 농성중에 있다"며 "홍익대와 강원도립대 등 전국의 여러 대학이 학생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앞다퉈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는 반면 청주대는 2010학년도에만 349억원을 적립해 총 적립 누적액 2535억1016만9000원으로 충북지역 적립금 누적액 1위, 전국 사립대 중 6위라는 천문학적인 적립금만을 모았을 뿐 학생들을 위한 현실적인 방안이나 대책에 대해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청주대 비대위는 "교내의 전반적인 문제와 함께 적립금과 등록금 인하율과 관련해 부총장 이하 각 처장들과의 만남에서도 이 상황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이나 아무런 해결책을 얻지 못했다"며 "이처럼 소득이 없는 반복적인 자리는 무의미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실질적인 결정권자이며 총 책임자인 총장과의 직접적인 만남을 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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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는 "이에 대한 학교 측의 입장을 21일 오후 3시까지 밝히라"며 "의견이 반영되지 않고 현 상황과 같이 학교 측의 안일한 대처가 지속될 경우 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학생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결과가 있을 때까지 강도 높은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경고했다.
비대위는 이제는 '적립을 위한 등록금 인상'이 아니라 '학생을 위한 등록금 인하'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김헌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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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학원이 재단영입을 앞두고 서원대 교수회장 직무대행이 재단 공모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재단 영입절차의 중단을 요구하는 등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다.
현대백화점 그룹이 최근 재단 추가 인수제안서 등을 통해 현재 서원대 내부 갈등의 진원지로 교수회를 지목하고, 이 단체의 사실상 해체를 요해 진통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서원대 김성렬 교수회장 직무대행은 20일 이 대학 미래창조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수 채용비리 의혹을 받는 김준호 총장이 주도해 결정한 우선 협상대상 순위는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며 "교수 채용, 학교 기숙사, 강의동 건축과 이사회 법인경영희망자 공모 절차는 즉시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직무대행은 "영입실무위원장인 박모씨가 현대백화점 그룹의 계열사인 현대홈쇼핑과 거래 관계가 있다"며 "현대백화점 그룹이 우선협상 대상자 1순위로 결정된 것은 공정성을 상실한 처사로 선정 결과는 무효"라고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김 직무대행에 반대하는 교수들은 "기자회견은 교수회의 입장이 아니라 개인의 의견일 뿐"이라고 주장해 설전이 벌어졌다.
이들은 "임시이사들이 현대백화점 그룹과 가깝다는 주장은 임시이사진과 교과부에 대한 모독이다"며 "교과부와 현대백화점 그룹이 유착돼 임시이사를 선정한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공권력에 대한 모독이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현대백화점이 교수회 권한 축소를 조건으로 제시한 것은 학교행정에 간여하는 것이 아니라 인수희망자로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항이다"며 "법인영입 과정에서 상호 간에 조건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이고,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그에 따라 처리할 문제"이라고 해명했다.
/홍성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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