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길(68)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총재가 연임에 성공했다.


wkbl은 27일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김원길 총재를 3년 임기의 5대 총재에 선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1999년 12월 wkbl 2대 수장으로 취임한 김 총재는 2003년과 2007년에 이어 이번에 다시 3년 임기를 보장받아 2014년까지 연맹을 이끌게 됐다.


wkbl 총재 임기는 그동안 4년이었으나 이번부터 3년으로 줄었다.


경기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김 총재는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에 당선해 15, 16대 의원을 지냈으며 2001년 보건복지부장관을 역임했다.


김 총재는 재임 기간에 대회 타이틀 스폰서 제도를 정착시키고 전 경기의 인터넷 중계와 tv 중계를 활성화한 공을 인정받아 이날 만장일치로 6개 구단의 재신임을 얻었다.


그는 또 제6구단 창단을 이뤄내고 여자농구의 스포츠토토 편입 등을 통해 연맹재정의 안정화에 이바지했다는 평을 들었다.


김 총재는 "15년간 연맹을 이끌게 됐다. 이번 시즌은 구단 간 전력이 많이 평준화됐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재미있는 시즌이 펼쳐질 것"이라며 "여자농구 부흥을 위해 직접 몸으로 뛰겠다"고 연임 소감을 밝혔다.


한편 wkbl은 이날 총회에서 다음 시즌부터 해외동포 선수를 팀당 한 경기에 한 명만 출전 선수 엔트리에 올릴 수 있도록 했다.




▲ 김원길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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