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물의 계절이다. 최근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수상스키 제트스키 래프팅 바나나보트까지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수상스포츠의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고, 그 증가만큼이나 매년 안전사고도 증가하고 있다. 물에서 발생하는 사고인 만큼 즉각적인 대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치명적이기 때문에 수상스포츠를 즐김에 있어서 안전대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며칠 전 한탄강에서 래프팅 강사가 익수 실종된 사례는 사고의 발생은 누구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는 안전의식을 고취 시키고 있다. 특히 래프팅은 불규칙적인 물의 흐름에서 기쁨을 만끽할 수 있는 스포츠인 만큼 거친 물의 흐름과 바위 등으로 둘러싸여 안전에 취약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

래프팅을 할 경우에는 사전에 코스를 답사하여 위험요인에 대해 대비하고 이에 따른 장비를 철저히 준비하고 점검하여야 한다. 래프팅 복장의 착용은 물에 닿더라도 바로 마르거나 방수성 재질의 입을 입는 것이 좋으며, 신발의 착용은 물속에서 활동이 자유로운 전용신발을 착용하면 발의 부상을 줄일 수 있다. 생명장비인 구명조끼와 헬멧은 느슨하게 하지 말고 반드시 몸에 꼭 맞게 착용하고 벗고 있지 말아야 한다. 또한 머리카락이 길면 묶어서 물에 빠졌을 때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래프팅 시작 전에는 반드시 충분한 준비운동을 하여야하며, 보트에는 적정인원이 탑승하고, 보트에 부착되어 있는 로프에는 발과 손을 끼워서는 안 된다. 래프팅 중에 보트가 전복될 우려가 높은 급류에서는 최소 20~30m의 간격을 두고 선두보트가 먼저 통과한 것을 확인 후 급류를 통과하여야 한다.

보트 내에서는 반드시 제자리를 지켜 노를 저어야 하며, 단독행동이나 보트를 흔드는 행위는 전복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초보자들끼리 급류를 타는 것은 지극히 위험한 행동이므로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나 전문요원과 함께 탑승하여야 한다.보트가 전복되었을 경우에는 먼저 보트 속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여 탈출시켜야 하며, 수중에서는 다리를 약간 구부린 상태에서 발을 수면가까이로 올려주고 몸을 물살과 같은 방향으로 하고 전방상황을 살피면서 물의 속도가 줄어들 때까지 몸을 맡겨야 한다.

특히, 전복되어 떠내려갈 때에는 보이지 않는 물속의 거친 바위 등에 의한 부상을 당 할 수 있으므로 다리와 발에 힘을 주지 말아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래프팅은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유념하여야 하고 이와 더불어 래프팅강사 및 인명구조요원은 반드시 자격자가 탑승하여 안전에 대비하여야 하고, 흙탕물이 내려오거나 기상 조건이 좋지 않을 경우는 하지 말아야 한다.



/동중영 사단법인 경호원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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