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10.2% 대 4.5%, 한겨레 9.7% 대 6.1%

대통합민주신당 경선 초반 4연전에서 선두를 차지한 정동영(鄭東泳) 후보가 여론 지지율에서도 처음으로 손학규(孫鶴圭) 후보를 제치고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후보에 이어 2위로 나섰다.

그동안 여론 지지율상 손 후보에 배 가깝게 뒤져왔던 정 후보는 경선 시작과 함께 전체 대선후보 선호도, 신당내 세 후보간 선호도, 범여권 후보 적임도, 한나라당이 후보와의 가상대결 4개 항목에서 모두 손 후보를 앞질렀다.

이해찬(李海瓚) 후보는 친노 단일화의 영향으로 여론 지지율이 약간 상승, 손 후보에 근접했다.

동아일보가 여론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krc)에 의뢰, 17일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정 후보는 전체 대선후보 선호도에서 10.2%를 기록, 손 후보(4.5%), 이해찬 후보(4.0%)를 제쳤다. 정 후보가 지지율 10%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20일 같은 조사와 비교할 때 정 후보는 6.8% 포인트 상승한 반면 손 후보는 2.5% 포인트 하락했고 이 후보는 2.2% 포인트 올랐다.

범여권 대선후보 선호도에서도 정 후보는 21.7%로 손 후보(18.5%)와 민주당 조순형(趙舜衡) 후보(10.3%), 이해찬 후보(10.1%)를 앞섰다.

가상대결에서는 '이명박(56.1%) 대 정동영(21.9%) 대 민주노동당 권영길(12.8%)', '이명박(62.6%) 대 손학규(15.3%) 대 권영길(11.3%)'로 역시 정 후보가 손 후보에비해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신문이 17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플러스에 맡겨 전국 19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 조사에서도 정 후보는 전체 대선후보 지지율에서 9.

7%를 기록, 손 후보(6.1%)와 이 후보(3.6%)를 제치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56.7%)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가상대결의 경우 '이명박(64.5%) 대 정동영(17.6%) 대 권영길(6.2%)', '이명박(64.6%) 대 손학규(14.3%) 대 권영길(7.3%)'로 정 후보가 손 후보를 앞섰고 신당 대선후보 선호도에서도 정 후보는 31.2%로 손 후보(28.8%), 이 후보(12.9%)를 추월했다.

정 후보의 신당 대선후보 선호도는 지난 1일 같은 조사에 비해 18.4% 포인트 올랐고 특히 호남권에서는 31.3% 포인트나 급상승했다. 이 기간 손 후보는 2.6% 포인트 떨어졌고 이 후보는 3.5% 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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