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경매전문회사 k옥션이 18일 오후 청담동새 사옥에서 실시한 가을경매 첫 날의 낙찰총액이 149억5천800만원에 달했다.

이날 경매에는 한국 근현대, 해외작가들의 작품 93점이 출품돼 출품작의 87%인 81점이 낙찰됐다.

해외작가들의 작품인 데미안 허스트의 점(spot) 그림 1점이 추정가를 넘는 15억원에 낙찰됐고, 앤디 워홀의 '꽃'이 9억1천만원, 리히터의 추상화 1점이 4억9천만원에 팔렸다. 박수근의 '목련'은 추정가(15억-20억원)범위인 15억원에, 천경자의 '원'은 낮은 추정가인 11억5천만원에 낙찰됐다.

오치균의 작품도 추정가의 4배에 달하는 가격에 팔렸고 이우환, 김종학, 이대원,사석원 등 다른 인기작가들의 작품은 완성도 등에 따라 가격이 차별화됐다.

일본 마이니치 옥션과 함께 진행한 마이니치 경매에서는 일본 및 해외작품 84점중 78점이 낙찰돼 낙찰률이 92.9%에 달했다.

k옥션은 "마이니치 경매에 출품된 작품들은 국제 시세보다 낮은 추정가에 출품돼 국내 컬렉터들도 해외작품의 시세에 매우 민감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k옥션은 19일에 이틀째 경매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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