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山沙汰)는 암석구조, 구성물질의 응집력, 구배의 정도, 함수량, 사면의 아랫부분이 자연적 또는 인공적으로 깎인 정도, 상대적 이동률, 구성물질의 상대적 양의 차이 등에 의해 일어나며 이러한 변수에 따라 포행(匍行)·토석류(土石類)·이류(泥流)·솔리플럭션·암설사태라고 구분하여 불린다.

산사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산에 나무를 많이 심어 흙의 유실을 막아야 하며, 산사태위험 지역은 수분이 빨리 빠지도록 골짜기에 배수로를 만들어야 한다.하류에 산사태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 계곡의 주요지점에 기능에 맞는 사방댐을 시설해 대비하고, 임도배수관 및 배수로 입구에 나뭇가지, 토석 등이 쌓이게 되면 물의 흐름을 방해하여 산사태를 발생하게 할 수 있으므로 폭우기에는 수시로 제거하고 점검이 필요하다.또한 숲 가꾸기, 벌목, 휴양림을 조성하기 위하여 만든 임도와 진입로 등이 유실로 이어져 산사태가 발생하게 되고, 산지전용 및 토석 등의 채취지에 대하여 위험지역에는 그물망을 씌워 조치하는 등 철저한 사후대비가 필요하다.

산사태의 발생 징후를 보면 경사면에서 갑자기 많은 물이 샘솟을 때에는 땅속에 과포화된 지하수가 있다는 것으로 산사태 위험이 높아진다. 또한 평소 잘 나오던 샘물이나 지하수가 갑자기 나오지 않거나 멈출 때에도 산과 연결된 지하수가 통과하는 토양층이 차단되거나 흐름에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산사태의 위험이 크다고 할 수 있다.그리고 갑자기 산허리 일부에 금이 가거나 산허리가 내려앉을 때도 산사태 발생 조짐이라고 할 수 있고, 바람이 없는데도 나무가 흔들리거나 넘어지는 때, 산울림이나 땅울림이 들릴 때에는 이미 산사태가 시작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



/동중영 사단법인 경호원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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