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앞두고 충주호의 맑은 물을 자랑하는 오지마을에서 생산된 벌꿀이 추석선물용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충주시 살미면 재오개리에 거주하는 유철형(45)씨 부부는 요즘 주문된 벌꿀을 생산하느라 누구보다 바쁜 추석을 맞고 있다.

유씨가 운영하는 양봉장은 배를 이용해 12㎞를 나가야 할 만큼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어 농약이나 항생제는 일체 사용하지 않는 게 유일한 특징.

이에 따라 이 곳에서 생산되는 아카시아와 야생화 꿀은 일찌기 우수한 품질력을 인정받아 많은 단골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터넷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유씨가 생산하는 꿀은 '충주호여왕벌꿀'이라는 브랜드로 품질에 비해 가격이 매우 저렴해 명절선물로 단체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한국양봉협회 충주시 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양봉만으로 연간 5000만 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현재 충주시농업기술센터 농업인농산가공능력개발시범사업장으로 선정돼 꿀벌과 밀납을 이용한 독특한 테마 체험장 조성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충주=이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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