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은 21일 오전 11시 구리시청 회의실에서 자매결연증서를 교환하는 조인식을 갖는다.

단양군과 구리시의 자매결연 협약은 지난 2006년 9월 12일 구리시의 제의로 지난 4월 23일 단양대명콘도에서 구리시 통장 200여명이 워크숍을 가졌고, 이어서 단양군은 구리시 한강 유채꽃축제 개막식에 축하사절단을 파견, 이에 구리시 대표단은 제25회 소백산철쭉제 행사에 참석했다.

또한 지난 9월 8일에는 구리시에서 공식적인 자매결연에 대한 의견을 요청했으며 9월 14일에 단양군의 회신으로 21일에 조인식의 결실을 맺는다.

단양군과 구리시의 만남은 고구려 문화유적, 평생학습도시 등 공통분모를 통해 도농 상생 협력관계를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현재 단양군은 영춘면 일원에 연개소문세트장을 건립하여 종영된 sbs대하드라마 연개소문과 성황리에 방영중인 태왕사신기 등을 촬영하고 있으며, 고구려 명장 온달장군의 전사지인 온달산성을 배경으로 온달문화축제를 개최한다.

한편 구리시에서도 지난 1994년부터 아차산을 배경으로 복제사업 건립자문위원회를 발족하여 광개토대왕 복원사업을 추진 중이며, 지난 14일~16일까지 구리시 토평동에 조성한 12만㎡ 규모의 코스모스 단지로 조성된 시민공원에서 고구려 문화를 테마로 광개토대왕축제를 개최했다.

단양군과 구리시의 이런 노력은 일제에 의해 왜곡된 중국지린성에 실존하는 광개토대왕비에 대한 역사 바로 세우기와 중국의 동북공정 등으로 야기되는 외교적 마찰을 감안하면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김동성 단양군수와 엄재창군의회 의장 등 20여명의 사절단과 기획감사실장 외 9명의 수행단이 21일 오전 11시 구리시청 회의실에서 조인식이 참석하며 고구려 대장간마을, 자원회수 시설을 견학한다.

김동성 단양군수는 "구리시와 단양군의 자매결연은 공통분모인 고구려 역사 재조명이라는 테마로 공동 발굴사업을 통하여 관광사업 활성화 및 대단위 아파트 단지를 활용한 농산물 직거래 추진과 주말농장 등 도농이 상생 발전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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