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남·녀 종별 선수권

[충청일보] 온양여자고등학교(교장 신성순) 농구부가 오랜만에 전국대회에서 3위에 입상하며, 다가오는 제92회 전국체전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온양여고는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6일까지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치러진 제66회 전국남녀 종별 농구선수권대회에서 3위에 입상했다.

조별 예선경기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삼천포여고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석패하고, 두 번째 경기 대전여상과의 경기에서는 66대 46으로 완승을 거두며 조 2위(1승 1패)로 준준결승에 진출해 장신군단 강호 청주여고와 맞붙었다.

평균 신장이 월등하게 높았던 청주여고와의 준준결승은 쉽지 않은 경기였다.

전반전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치다가 후반 4쿼터 중반에는 10점차까지 뒤졌으나 강력한 압박수비와 집중력으로 상대를 몰아붙여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역전에 성공하며 58대 54로 승리해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 수원여고와 경기에서 경기초반 3점 슛과 미들 슛이 림을 맡고 나오는 등 골 운이 따라주지 않아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3위에 만족해야만 했으며 선수들 모두 아쉬움을 남기고 돌아왔다.

단신군단으로 알려진 온양여고 농구부는 최근 우수선수 부족으로 침체기에 있다가 올해 들어 선수보강과 선수들의 강한 체력훈련과 노력으로 경기력이 향상돼 전국 상위권 대열에 들어섰다.

한편 온양여고 농구부는 1976년 창단해 2003년 제58회 전국남녀 종별 농구선수권대회 우승, 2004년 제29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우승, 2005년 제35회 추계 전국 남녀중고농구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한때 고등학교 농구를 이끌었다.

/아산=정옥환기자

▲ 온양여고 농구부 단체사진. © 편집부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